‘나이가 들다, 독서가 늘다’, 올해는 ‘60+ 책의 해’
상태바
‘나이가 들다, 독서가 늘다’, 올해는 ‘60+ 책의 해’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1.0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화로 책 읽어드립니다’, ‘백 세 인생 내 인생의 책’, ‘책 마실 가세’, ‘행북 학교’, ‘60+ 책 추천’ 등 다양한 사업 추진
‘나이가 들다, 독서가 늘다’, 올해는 ‘60+ 책의 해’
[투데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인구 증가에 맞는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해 ‘2021 60+ 책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책 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18년 ‘책의 해’를 지정, 추진한 데 이어 그 성과를 확산, 지속하기 위해 해마다 특정 부문·계층별로 ‘책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 책의 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책의 해’ 사업을 펼친다.

‘60+ 책의 해’ 실행을 위해 출판, 독서 도서관, 서점, 작가 등 관련 민간단체들이 ‘2021 60+ 책의 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4월 27일 오후 2시 출판문화회관에서 ‘2021 60+ 책의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21 60+ 책의 해’는 고령층 독서의 가치와 이점을 알려 독서를 통한 노년기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2019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19년 60세 이상의 독서율은 32.4%로 전 연령대 중 최저 수준이며 ‘17년도 48.1%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시에, 60세 이상 응답자의 48.7%가 자신의 독서량에 대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고령층 대상의 독서문화 진흥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고령층의 사회 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고령층의 심리적인 소외감과 우울감이 깊어져 독서를 통한 사회적 치유와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60+ 책의 해’ 사업은 고령자의 독서 접근성을 높여 독서복지를 강화하고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60+ 책의 해 표어: ‘나이가 들다, 독서가 늘다’ 출범식에서는 ‘60+ 책의 해’의 상징과 표어, 포스터를 공개한다.

상징은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 ‘60’과 기호 더하기, 안경 디자인을 활용해 노년기 독서의 특징을 나타냈고 표어인 ‘나이가 들다, 독서가 늘다’는 나이가 들면서 독서도 늘어나는 ‘60+ 책의 해’의 목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포스터는 도서관, 서점, 노인 관련 기관에 우선 배포하며 상징·표어·포스터 디자인은 다양한 기념상품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60+ 책의 해’를 맞이해 고령층의 참여 공모형 사업부터 독서복지 관련 사업, 고령층 독서의 저변을 넓히는 사업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화로 책 읽어드립니다’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책을 읽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60+ 세대에게 전화로 책을 읽어주며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꾀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3곳을 선정해 낭독 활동가들이 어르신들에게 비대면으로 책을 읽어준다.

‘60+ 세대가 60+ 글자로 건네는 책 이야기’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60 글자 이상의 독후감을 쓰는 공모전으로 카카오톡 등 60+ 세대에게 익숙한 매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백 세 인생 내 인생의 책’은 요양원, 노인정 등 노인 관련 기관으로 직접 찾아가 어르신의 삶에서 의미 깊었던 책 한 권을 소개받는 행사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소개된 책은 60+ 책의 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60+ 세대의 도서관 이용을 지원하는 ‘60+ 책 마실 가세’는 어르신들이 책을 매개로 도서관에서 놀며 즐기는 독서·인문·문화 프로그램이다.

전국 10개 도서관을 모집해 큰글자책 활용 프로그램, 조손이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60+ 맞춤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우수 도서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시상해 어르신 독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60+ 세대가 직접 글을 쓰고 작가가 되어보는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 학교’도 운영한다.

현재 활동 중인 작가들이 60+ 세대를 대상으로 생활 글쓰기, 동화책 만들기, 생애사 쓰기 등 3개 과정을 운영하면서 어르신의 경험과 기억을 책으로 엮어낸다.

‘60+ 책 추천’은 ‘나이듦에 대한 성찰’, ‘손주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젊게 사는 비법’ 등 60+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의 다양한 책을 추천해 ‘60+ 책의 해’ 누리집에 올리고 영상으로도 제작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60+ 책의 해’ 사업들이 연중 이어질 예정이다.

‘2021 60+ 책의 해’ 사업 추진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과 공모사업 일정 등은 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60+ 책의 해’를 통해 고령층 독서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려 어르신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노년기 독서활동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60+ 책의 해’ 사업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