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4월 7일 치뤄지는 전남도의원 순천1선거구 재-보궐선거가 중반을 돌아 막판으로 행하는 가운데 주윤식 무소속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 자리에서 주윤식 후보는 "한춘옥 민주당 후보는 순천 지역이 아닌 경기도, 전북 , 충남 등 일원의 땅을 사들인 것은 투기에 가깝고 더 중요한 것은 재산 신고 과정에서 주식의 실 가치를 고의로 축소한 정황이 있다. 이정도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다음은 주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순천 도의원 보궐선거 기호6번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윤식 후보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그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공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저 주윤식도 두 번의 시의원과 부의장을 지내면서 혹독한 검증을 받았음에도 이번 선거에서도 흠 많은 사람으로서 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오면서 뒤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공존하고 있는 것 또한 정치인으로서의 검증단계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LH발 땅 투기로 인해 대한민국이 온통 시끄럽습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한춘옥 후보의 땅 투기 논란과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춘옥 후보는 순천의 새로운 정치자로 나서면서 위선과 포장으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춘옥 후보는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원주택용지로 사용하기 위해 땅을 구입했다고 하고 또한 부모님께서 땅에 대한 갈망으로 인하여 자기 봉급을 한 푼 두 푼 모아서 부모님에게 땅을 구입해주기 위해서 샀다고 하는데 한춘옥 후보의 부모님께서 땅에 대한 갈망이 애절하였다고 한다면 순천에도 좋은 땅이 많은데 굳이 경기도까지 가서 땅을 살 필요가 있었을까요?

참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춘옥 후보가 구입한 토지에 대한 등기부등본 및 지적도를 보게 되면, 한춘옥 후보자 명의로 구입한 토지가 5필지며, 배우자 명의로 구입한 토지가 4필지 중 1필지인 충남 당진시 송악읍 정곡리 16-12번지의 경우, 기획부동산 법인으로 보이는 세정아이앤디가 5,497만원에 매입한 토지를 하루 뒤인 7일 한춘옥 배후자가 9,799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오는데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2배 가까운 4,300만원을 더 주고도 그 땅을 살 이유가 있었을까요?

해당 토지에서 반경 5킬로미터 부근은 국내 굴지의 현대제철과 아산국가산업단지, 당진철강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등 누가 보더라도 당시 투기를 목적으로 한 기획부동산업체와 결탁을 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 후보자가 ‘땅 투기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믿고 싶은 심정이지만,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도 현재 많은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한 후보가 순천시민을 상대로 해명하는 순수함은 찾아보기 힘들어 보인다는 주장이 많은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땅 투기 논란이 일자 한 후보는 근거도 없는 흑색선전으로 오히려 순천의 새로운 인물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어물적 넘어가면서 이 시간에도 주윤식에 대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로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선거법상 부동산의 경우 실거래가나 공시가 중 높은 금액으로 신고하고, 또 비상장 주식의 경우는 실거래가 신고가 우선순위고, 실거래가를 산정할 수 없을 때는 평가금액으로 신고하게 되어있으며, 이때 이 방식에도 산정 등이 안 될 때는 주식 발행가인 액면가로 신고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16억8천만원에 42개의 어마어마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는데, 이중 상장주식이 22개, 비상장주식이 20개를 투자하고 있는 주식여왕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주식을 전문으로 하는 전업 투자자도 이렇게는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의 규모가 큰 것으로, 문제는 최근의 상황에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선거법을 무시하고 축소, 허위신고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한춘옥 후보자에 대해 허위재산신고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앞서 선거운동기간 전에 사전선거운동 혐의, 농업협동조합의 상근 직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순천농협 역전지점에서 열린 부녀회장들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한춘옥 후보를 지지한 혐의로 해당 관련 지점장 등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이 외에도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왜 사직을 하지 않고 특혜를 받으면서까지 선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거법과 농협법의 문제점, 이 사실을 알고 한 후보의 선거 출마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면서 허탈해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위해서라도 상식에 맞지 않은 법령 해석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상식적으로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가 사퇴를 하지 않고 선수로 뛴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는 당선이 되면 퇴사하고 떨어지면 다시 복귀해 근무하겠다는 것인데,

한춘옥 후보가 이렇게 특혜를 받으면서까지 선거를 할 수 있는 배경에 전해지는 내용과 공천설에 그저 무소속 후보는 허탈하기만 합니다.

선거는 시민의 주권으로 검증을 거쳐 선택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많은 민주당원에 대한 멸시와 자존심, 이번 보궐선거는 모든 민주당원의 자존감을 땅에 떨어뜨린 최악의 공천입니다.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사실 당은 달랐지만 이정현 의원이 지금도 순천에서 욕을 먹지 않았던 것은 그분이 가지고 있는 소탈함과 지역을 위한 열정과 우리 순천시민을 대한 그 분의 진정성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정치는 한마디로 책임입니다. 정치인은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선출직 공직후보자로 나서는 순간 언론과 시민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는게 후보자 신분입니다.

따라서 한춘옥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재산축소신고, 원정 땅투기 논란 거짓 해명 등 공히 선거법이 정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한춘옥 후보자를 관리한 책임에 위치에 있는 소병철 위원장은 한춘옥 후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소병철 위원장님, 민주당은 순천 전략공천 당시 소 위원장님께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민주당에 의지를 표현하는 후보라고 칭송’ 받은 바 있습니다. 소 위원장님은 한춘옥 후보를 선택한 공동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정의 기준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한춘옥 후보는 재산 축소신고 등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선관위에 고발과 함께, 후보직 사퇴, 논란에 책임을 지고 순천시민 앞에 사과를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