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 동전노래방 발 지역감염 잇따라...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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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광주 동전노래방 발 지역감염 잇따라...방역당국 긴장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1.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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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시 현재, 이용자 7명, n차 감염자 4명 등 모두 11명 확진
"전수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 제외 모두 음성판정, 개인방역 철저 준수 당부"

 

광주시의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현장 [사진=광주시]
광주시의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현장 [사진=광주시]

[투데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광주에서 동전 노래연습장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상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 동구 소재 동전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7명, n차 감염자 4명 등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노래연습장 발 지역감염은 타지역 확진자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전북 1357번 확진자가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이후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표환자로 분류된 전북 1357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오후 11시쯤 해당 노래연습장의 한 호실을 홀로 이용했다.

뒤이어 같은날 오후 11시15분쯤에는 광주 2184번·연천 166번 확진자, 같은날 오후 11시30분쯤에는 광주 2187번·전남 907번 확진자가 해당 호실을 이용했다.

이후 광주 2191번 확진자가 오후 11시45분쯤 방문했고, 다음날인 오전 12시22분쯤에는 전남 909번 확진자가 이 호실에서 노래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해당 호실을 이용한 7명의 이용객들이 순차적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역감염이 최초 발생한 지난 12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전 12시30분 사이 해당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이용객 22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215명 음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전 노래연습장발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사이 이용객들의 지인을 중심으로 n차 감염도 이뤄졌다.

지난 23일 확진된 광주 2188·2189번 확진자는 해당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광주 2187번의 친구로, 이들은 지난 13일 동구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2190번 확진자 역시 광주 2187번·전남 907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3명은 지난 19일 오후 7시 동명동 소재 음식점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908번 확진자도 가족인 전남 907번 확진자와 접촉, 지난 22일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이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의 전수조사도 두차례 진행됐다.

역학조사 결과 광주 2188번 확진자가 조선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23일 방역당국은 광주 2188번과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2일과 24일 각각 확진된 광주 2187번·전남 909번 확진자가 전남대학교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 방역당국이 학교 기숙사 입소자 305명의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하고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동전 노래연습장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침을 튀기며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단기간 지역감염이 확산한 것 같다"며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이용객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기존의 확진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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