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화사기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는 중간점검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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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화사기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는 중간점검하는 습관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1.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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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확인을 통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는 자세 필요
김희정 경위

[투데이광주전남] 순천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위 김희정=‘전화 사기를 당했다’는 말이 주변에서 들려오면 ‘아직도 그 걸 당하는 사람이 있나?’라는 대꾸도 적지않게 들을 수 있다.

사기를 당했다는 것은 자신이 못나서가 아니다. 악질적으로 거짓을 일삼는 자들은 증거가 드러나도 처벌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죄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결과를 손에 쥐려는 자들의 특징은 바로, 그럴듯하게 진실인 것처럼 혹은 착하게 보이는 말로 상대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들에게 나이, 직업, 학력, 인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다가오는 자들을 미리 알아보는 것은 힘든 일인데,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오히려 자신을 탓하고 원망하며 불행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려버리는 역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문제다.

전화금융사기 수법은 전자기기 발전과 함께 다양하게 격변하며 우리의 삶 속을 심각하게 헤집고 있다. 경찰·검찰·금융기관·자녀를 사칭하며 전화하던 단계에서 문자메세지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으로 접근해 금전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하고 악성 앱을 설치·링크하도록 유도해 소액결제, 데이터 삭제, 금융정보를 쉽게 탈취하거나 대놓고 특정 장소에서 대면하여 거액을 편취 해 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럼 어떡해야 이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가장 최선은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 두는 것이 아니라 중간점검·확인을 통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는 자세이다. 의심스러운 상황임에도 금전적 손해를 만회하고 싶은 불안한 심리로 인해 다시 믿고 속아 버리는 자기최면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달걀을 품으면 병아리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명백한 정보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명확한 진실 앞에서는 거짓이 통할 리 없다. 당부컨대, 명확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여 자신을 탓하고 있는 마음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순천경찰서 남문파출소 경위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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