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박충갑씨, 목숨걸고 화재 속 장애이웃 구해..'칭송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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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박충갑씨, 목숨걸고 화재 속 장애이웃 구해..'칭송 자자'
  • 박종갑 기자
  • 승인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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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갑씨, 물 묻은 담요를 몸에 둘러쓰고 화재 속으로 뛰어들어 장애이웃 구해..
"화재의 위험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한 생명을 구한 이웃주민 박충갑씨에게 감사를 표한다"
신안군, 지도읍 선도마을 주택화재에서 목숨 걸고 이웃 주민 구한 박충갑씨 [사진=신안군]

[투데이광주전남] 박종갑 기자 = 신안군, 지도읍 선도마을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이 주택화재에서 목숨을 걸고 이웃 주민 구해 지역민의 칭송이 자자하다.

12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11시께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 주택에 원인 미상의 주택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목포해경은 연안 구조정에 소방인력과 화재진압 장비를 싣고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화재 속에 부상당한 주민을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날 화재 진압요원이 도착하기 전에 화재주택의 옆집에 살고있는 선도 주민 박충갑씨는 화재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 물 묻은 담요를 몸에 둘러쓰고 화재 속으로 뛰어들어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불길 속에서 구조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선도에서 산불취약지 감시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주민 박씨는 "이날 화재의 위험 속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뛰어 들어가서 이웃 사람을 구했을 거며 자신이 이웃집에 살아서 먼저 봤을 뿐이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신안군청 / 신안군 제공
신안군청 / 신안군 제공

신안군 지도읍장은 “화재의 위험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한 생명을 구한 이웃주민 박충갑씨에게 감사하고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수선화꽃으로 유명한 선도 주민의 아름다운 선행이 있어 큰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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