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현장조사 아쉬움 남겨
상태바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현장조사 아쉬움 남겨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0.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십억 투자한 농장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을 고수하는 '순천시의 무리한 행정력 남용' 지적도...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지난 1일 오후 3시,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662번지에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이 그간 시와 개발행위 관련 갈등으로 수차례 고발, 법적 소송에 들어간 사안에 대한 현장조사가 있었다.

일단의 기자들이 현안에 대한 시의회의 심도있는 조사를 기대하고 현장을 찾았다.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남도 삼백리 길을 따라 가보면, 1만평 부지의 가야 농장이 보인다. 시청 담당부서인 도시과장의 브리핑과 몇 차례 의원들의 질의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였다.

정홍준·강형구·장숙희·김병권 의원 등이 시 행정의 문제를 캐물었으나, 담당 도시과장은 장소가 멀어 자신들의 감시권 밖이었다는 형식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일부 의원은 엉뚱한 발언으로 행정 사무감사의 의지를 갖고 잇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다음날 열릴 담당부서 사무감사에 증인으로 해당 농장주의 출석이나 질의서 형식의 의견을 듣자는 김병권 의원의 의견이 그나마 신선했다.

하지만, 김미연 위원장은 해당일 3일 전에 증인신청을 해야 하며, 재퍈 중인 상황에서 증인 출석에 부담감을 표시한 도시과장의 제안을 수용하려는 의사를 밝혀 결국 무산됐다.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사무감사를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려면 보다 면밀한 조사와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보아도 순천시와 시민의 분쟁에서 우위권을 갖는 것은 순천시라고 느낀다. 그나마 제어장치로 시의회의 존재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사가 없다면 형식적인 감사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