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벌교서 ‘청정 매립장 조성사업’ 설명회 개최···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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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서 ‘청정 매립장 조성사업’ 설명회 개최···눈길
  • 신재현 기자
  • 승인 2020.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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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배 보성군장학재단 이사장 등 200여명 참석...성황
순천대 박상숙 교수 '매립장 조성사업이 벌교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
지역민, 반입 폐기물, 침출수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하락 여부 등 열띤 토론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최근 보성 벌교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주)태인코퍼레이션의 보성 벌교 ‘청정 매립장 조성사업’ 설명회가 지난 13일 벌교읍 제석예식장 2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보성 벌교에 준공될 '청정 폐기물 매립장' 조감도 [사진=신재현 기자]

이번 설명회에는 박호배 보성군장학재단 이사장과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용수 회장의 인사말, 사회자의 사업 소개 및 동영상·슬라이드 상영, 박상숙 순천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지역민과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성 벌교 매립장은 최첨단 에어돔 공법 도입으로 빗물 유입을 차단하고 비산먼지, 악취, 소음 등을 방지 할 것이며, 바닥과 벽면엔 방수용 콘크리트로 타설하고 점토광물(벤토나이트) 처리 후 차수막 시트 설치로 침출수가 단 한방울도 누출되지 않도록 설계·준공 할 것임을 역설했다. 이어 침출수가 발생된다면 최첨단 공법인 R/O시설 등 3단계 처리시설을 거쳐 농·어가엔 피해가 없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회자는 동영상과 슬라이드 상영을 통해 사업개요, 매립장 설치·운영방안, 주민에게 드리는 혜택, 지역과 상생 방안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보성 벌교 '청정 매립장 조성사업’ 설명회가 지난 13일 벌교읍 제석예식장 2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신재현 기자]

이어 박상숙 순천대 교수는 ‘매립장 조성사업이 벌교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매립장은 지역사회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시설물이며, 문제발생에 대한 대안과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다면 매립장 설치는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벌교에 도입키로 한 최첨단 에어돔 공법은 폐유 등 액체 폐기물은 수거하지 않고 중간처리 업체에서 산업 폐기물 수거 후 압축·파쇄·분말화 후 마대자루로 패킹해 반입하고 매립장 바닥면을 8중으로 충분하게 대비하므로 침출수가 없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 질의 응답시간에서 지역민 A씨는 “보성 벌교에 추진중인 매립장에서 매립 할 지정폐기물의 정의와 인체 유해성 여·부 그리고 대비책에 대한 해답을 요구했다.”

이에 박상숙 교수는 “벌교 매립장의 폐기물은 폐유 등 액체형 폐기물이 없는 분말형 폐기물을 마대자루에 패킹해 반입하므로 침출수 발생이 없다. 그러나 이중 안전장치를 위해서는 마을협의체의 감시가능이 필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돔 공법은 빗물과 비산먼지를 차단하고 악취가 없으므로 인체 유해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지역민 B씨와 지역기자 C씨는 “매립장 설치 후 농수산물 가격하락에 대한 문제와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김용수 회장은 “광양, 여수 등에 매립장이 설치돼 있지만 광양 매실, 광양 제첩, 여수 굴 등의 가격하락은 없다”며 이를 유추해서 이해를 구하고 “만약 보성지역 농수산물의 가격하락이 발생된다면 회사자금을 투입해 적극적인 광고 마켓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가격상승을 유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보성 벌교에 추진중인 ‘청정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은 약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벌교읍 추동리 일원 7만평 중 3만8000평에 관리형 매립시설로 건설된다. 매립량은 약200만톤이며,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약 10년이다.

김용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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