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알면 더 맛있는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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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원협, 알면 더 맛있는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 참가
  • 박주하 기자
  • 승인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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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품종 일색, 이제는 우리품종으로 바꾸자”

[투데이광주전남] 박주하 기자 = 깊어가는 가을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의 새로운 맛을 알리고 우리과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행사가 열렸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달 29일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경제지주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과 함께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기념식 [사진=나주배원협]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열린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 기념식 [사진=나주배원협]

이번 행사에서는 배 ‘창조’ ‘슈퍼골드’, 사과 ‘루비에스’ ‘피크닉’, 포도 ‘홍주씨들리스’, 키위 ‘스위트골드’ ‘골드윈’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열대과수까지 5품목 17종이 선보였다.

창조품종의 배는 신고품종에 비해 개화가 늦어 서리피해에 강해 금년처럼 극심한 냉해가 있었던 해에도 결실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또한 수확시기가 신고품종보다 10일 이상 빠르고 700g정도의 대과품종이어서 추석이 빠른 해에도 충분히 맛이 든 상태에서 출하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과일의 대부분이 일본품종이 많다. 배의 85%를 차지하는 신고(新高) 품종, 사과의 67%를 차지하는 부사(富士, 후지) 품종, 단감의 부유품종 등이 대표적이다.

설명 [사진=나주배원협]
나주배원예농협 임직원들이 3kg 소포장 ‘창조’ 배를 소개하고 있다. 달콤함과 새콤함이 조화를 이룬 '창조' 배는 나주지역에서 신고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으로 재배면적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사진=나주배원협]

하나의 신품종을 육종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험재배를 거쳐 농가에 보급하고 과일을 수확해 소비자에게 알려지기까지 10년 이상 길게는 20년이 돼야 비로소 한 개의 품종이 자리를 잡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소장 강삼석)에서 육종한 우리배 품종은 34종에 이른다. 그중 소비자가 알만한 품종은 한아름, 원황, 신화, 황금배, 화산, 창조, 만풍배, 감천배, 추황배, 만황 등 10종이 넘는다.

사과는 국내육종 ‘홍로’ 품종이 16%나 재배돼 이른 추석에 시장을 꽉 채운다. 배는 아직까지 신고품종 외에 5% 이상을 차지하는 품종이 없다. 3년 연속된 냉해피해로 결실이 되지 않으니 배 재배농가 사이에 품종전환을 서두르는 농가가 많다.

이번 행사에 선보인 창조품종과 슈퍼골드는 시식행사에서 항상 1~2위를 다툴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고 날씨 변화에 따른 맛의 굴곡이 심하지 않아 소비자는 어떤 배를 선택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만큼 우수한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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