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묘도동, “코로나19 하나되어 이겨내자” 낡은 태극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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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묘도동, “코로나19 하나되어 이겨내자” 낡은 태극기 교체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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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밤낮없이 태극기 휘날리는 묘도동…광복절 맞아 오·훼손된 300여 개 교체
여수시 묘도동, “코로나19 하나되어 이겨내자” 낡은 태극기 교체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전남 여수 묘도동은 365일 밤낮없이 태극기가 휘날린다.

묘도동 지역발전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를 구입해 가정마다 게양되어 있는 낡은 태극기를 교체했다.

낡은 태극기 교체 활동은 2001년 이후 시작된 365일 휘날리는 태극기 마을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순신 홍보관을 비롯해 300여 가정에 오·훼손된 태극기를 교체했다.

묘도동 온동마을은 애국충절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으로 2001년 주민들의 마을 회의를 거쳐 365일 태극기 달기 결의를 했다.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이곳을 출입하는 외국 선원들에게 우리 국기인 태극기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묘도동 전 마을이 태극기 달기 실천으로 주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졌고 협동심과 자율성이 높은 마을로 바뀌기 시작했다.

지역발전협의회 장유익 사무국장은 “농촌의 특성상 고령화로 인해 태극기 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각 가정에 낡은 태극기를 교체해드리고 있다”며 “섬 지역의 특성상 바람이 많아 훼손된 태극기는 수시 교체해 365일 깨끗한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설정희 주민자치위원장은 “긴 장마로 인한 전국 곳곳의 호우피해,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대한민국이 닥친 위기 속에서 75주년 광복절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서로 힘을 모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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