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정치세력 참여가 진정한 통합"
언제나 그랬듯 총선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각 각 제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을 초래했던 집단들의 통합 짝짓기가 분주하다.
호남에서도 역시 흩어졌던 군소정당들이 돌고 돌아 다시 하나로 뭉치자는 절박감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세포 분열하듯 갈라진 호남권 군소정당들은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제3세력 통합 깃발을 들어 올리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시선은 냉소하다.
이는 동일한 목적성으로 통합에 동의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허울로 코앞에 다가 온 총선용 이합집산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미래세대를 기치로 한 통합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말하는 미래세대는 실체가 모호하다.
이에 미래세대는 누구이며 누굴 위한 통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눈앞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 이합집산이라면 언젠가 다시 돌아서는 것은 정한 이치일 것이란 생각이다.
그들이 견제와 균형의 이치를 정립하고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통합을 생각한다면 그동안 정치권에서 소외받아왔던 청년세대는 물론 소상공인 등 다양한 세력들과의 통합이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국가의 희망은 청년들이고 지역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수 많은 자영업자들 일 것이다.
이렇듯 그들과 함께 미래세대를 열어 갈 통합의 명분을 분명히 해야만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희망적 시선을 담아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기득권세력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철저히 소외되어온 다양한 세력들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대통합의 전환을 이끌어야 만 또 다시 허물어지는 누각이 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