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호남연대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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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호남연대 구축해야!"
  • 김용범 기자
  • 승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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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안 되면 현역 의원 민주당에 '전멸' 예측
'정동영 대표의 이합집산 안 된다'와 정면 배치
"지역여론, 평화당 독자노선 어렵다" 향후행보 주목

김종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광주시당 위원장)이 평화당을 탈당한 대안 신당 등을 포함한 호남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김종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김종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하지만 김 최고위원의 이 같은 제안은 대안 신당 등과의 이합집산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해 온 정동영 당 대표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를 보여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6일 광주시당에서 열린 168차 당 최고위원회의 및 광주시당 개소식에서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현역 의원들이 21대 총선에서 고전할 것이다”라고 내다보며 흩어져있는 호남연대의 통합을 주장했다.

이는 광주·전남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민주당의 지지율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차기 대망론이 맞물리면서 민주당을 제외한 평화당, 대안 신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 흩어져있는 현역 의원들의 재입성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또, 호남 출신으로 구성된 호남연대를 제안하면서 “지역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의 일당독점을 막아내고 다양한 목소리를 원하는 지역민들의 다당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안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평화당이 공천 혁명을 통한 획기적인 총선 방안을 모색해 자강론을 펼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 민주평화당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면 호남에서 4명으로 구성된 당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평화당이 100일여 앞둔 21대 총선을 대비해 출마자들의 공천심사와 지역 조직체제 정비 등을 위한 총선기획단 구성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평화당 자력으로 21대 총선에서 성적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또한,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의원을 제외한 김광수, 황주홍 의원은 당 운영에 소극적이고 대안 신당과의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21대 총선에서 당력을 집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 않냐는 지역 정가의 판단이다.

얼마 남지 않은 21대 총선 시점에 민주평화당이 사활을 건 자강론을 앞세워 독자노선을 구축할 것인지 아니면 호남연대 통합에 편승해 민주당과의 한판 대결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정동영 대표의 생각과 향후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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