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전라도 독도~울릉도·독도’ 탐방단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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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전라도 독도~울릉도·독도’ 탐방단 발대식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9.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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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호남 시무독도 탐방단’ 2일 고흥 금산 오찬항 독도서 출정
울릉도·독도개척, ‘독도’ 섬이름 부여 전남 고흥인 발자취 탐사
독도수호전국순회전, 독도수능문제집 발간 등 14년간 독도교육

19세기말 울릉도·독도를 개척하고 ‘독도’라는 섬 이름을 부여한 전라도인들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호남대학교 2019 독도탐방단’(전라도 독도에서 울릉도 독도로) 발대식이 2일 오전 11시 고흥군 금산면 오천항에서 열렸다.

동해의 첫 섬인 우리 땅 독도에 ‘독도’(독섬)라는 이름을 붙여준 모(母)섬인 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산28 독도가 바라다 보이는 오천항 솔섬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호남대학교 독도탐방단 참가 학생과 교직원 40여명과 송귀근 고흥군수와 월포농악대, 고흥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남대, ‘전라도 독도~울릉도·독도’ 탐방단 발대식 [사진=호남대]
호남대, ‘전라도 독도~울릉도·독도’ 탐방단 발대식 [사진=호남대]

이날 송귀근 고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호남대 인문사회연구소가 연구를 통해 고흥인을 비롯한 많은 전라도사람들이 19세기말 울릉도 독도를 개척했으며, 특히 당시 고흥사람들은 울릉도 인근의 독도를 발견하고 고흥 금산면 바다의 ‘독(돌)섬’과 닮았다하여 ‘독섬’이라 이름을 부여한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고 학계에 알려 공인 받았다"며 “우리땅 독도를 수호하고 알리는 일에 고흥군이 적극 나서기 위해 고흥군 독도탐방단을 꾸려 호남대 독도탐방단과 함께 독도 탐방에 나섰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2019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호남대학교 창의융합대학(학장 송창수)의 비교과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탐방은, 고흥 독도를 출발해 울릉도 독도까지 4박5일 동안 구한말 전라도사람들의 울릉도 독도 개척 코스를 답사할 예정이다. 또 독도 골든벨, 독도 OX 퀴즈, 독도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우리 땅 독호수호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 땅 독도특별전’을 열어 일본의 독도침탈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또한, 2008년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구한말(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중 115명이 고흥(흥양), 여수(흥해), 순천(낙안) 등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울릉도 독도로 건너간 이들 전라도 어민들은 선박을 건조하고 어로활동 등을 하면서 실효적 지배를 했음을 밝힌 연구 자료를 학계와 언론에 발표했다.

또 ‘독도’라는 섬 이름도 당시 독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고흥) 앞바다의 ‘독(돌)섬’(고흥군 금산면 오촌리)과 모양이 비슷하다하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자식 표현인 석도(石島)-독도(獨島)로 변천했음을 알리는 자료도 발표해 일본의 ‘무주지선점론(無主地先占論)’을 무력화시키는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땅, 독도수호를 위한 ‘약무호남 시무독도(若無湖南 是無獨島)-전라도 독도 특별전’을 개최해 서울, 제주 등 전국 순회전시를 통해 관객 1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지역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독도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2014학년도에는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해양수산부 선정 독도관련 수능예상문제집을 제작해 전국 고교에 배포하는 등 14년 여 동안 다양한 우리 땅 독도수호 교육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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