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폐막…열정.도전.화합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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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폐막…열정.도전.화합 빛났다
  • 김용범 기자
  • 승인 2019.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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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조직위원장 "수영가족에 평화 함께 하길"

화합과 친목, 감동의 환희가 물결쳤던 지구촌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용섭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모하메드 디옵 FINA 뷰로 리에종에게 FINA 대회기를 반납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모하메드 디옵 FINA 뷰로 리에종에게 FINA 대회기를 반납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84개국에서 수영 동호회원 등 6000여명이 광주에 모여 수영을 매개로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진 이번 대회는 실력의 차이도, 나이와 성별의 차이도, 언어와 국가의 차이도, 그리고 장애로 인한 차이도 없는 그야말로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였다.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폐회식은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 조영택 사무총장, 모하메드 디옵 FINA 뷰로 리에종, 도린 티보즈 FINA 마스터즈위원장, 선수단,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대회 기간의 즐거움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폐회식 주제는 ‘다 함께 하나 되어’로, 전 세계 마스터즈 선수들과 대회를 위해 땀 흘린 모두가 빛의 도시 광주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빛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광주 시민들이 모여 민주 평화의 역사를 이루어냈던 것처럼, 온 세계에서 모인 물방울들이 거대한 물줄기로 변해 미래의 바다로 함께 향하자는 메시지를 포함했다.

이어 ‘열정의 빛’이라는 소주제로 이번 대회 선수들의 아름다운 경쟁과 화합, 친목 등이 표현된 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영상이 상영된 이후 팝페라 가수와 전 관람객이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합창하는 동안 이번 대회의 숨은 주역들인 자원봉사자, 시민서포터즈, 경찰, 소방관 등이 함께 등장해 전 세계 선수들과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용섭 조직위원장과 모하메드 디옵 국제수영연맹(FINA)뷰로 리에종이 직접 무대로 나가 대회성공 주역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공군 의장대가 내린 대회기를 국제수영연맹에 반납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광주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를 ‘저비용 고효율의 국제대회’로 성공 개최함으로써 세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수영연맹(FINA)과 각국 선수단은 광주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했다”며 “턱없이 적은 예산, 북한불참, 국내스타선수 부재’라는 3중고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숙된 시민의식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는 ‘수영도시 광주’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대한민국은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함으로써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세계 수영가족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평화의 물결, 평화의 기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섭 조직위원장이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폐회를 선언했다.

폐회가 선언된 이후에는 마스터즈대회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40여 분간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축하공연은 박미경과 그룹 부활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신나고 즐거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지난달 12일부터 31일간(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14일) 전 세계인들을 뜨겁게 열광시켰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후쿠오카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광주를 수영도시로 만들기 위해 엘리트 선수 육성, 수영 지도자 양성, 수영의 대중화, 생존 수영 확대 등을 위한 한국수영진흥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엘리트 수영과 마스터즈 수영 구분 없이 수영 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가칭)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수영 동호인들을 위한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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