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소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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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소개 -①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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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자라라 농촌교육농장 -①
버섯 주제로 아이들 호기심 자극

[偏執者 註] 농도 전남을 이끌고 있는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농촌교육농장 60개소를 육성했다.

농촌교육농장이란 농업활동이 이뤄지는 농촌의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해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교육의 장이다.

단순한 농촌관광을 넘어서 어린이들에게 농업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농업인으로 하여금 농업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대안적 모델이다.

전남농기원은 육성한 교육농장과 농촌교육농장의 개념과 원리를 실천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교육계와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제(농촌진흥청)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교육청,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나주이화학교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 교육농장 홍보책자 발간, 호남국제관광박람회 농촌교육농장 홍보부스 운영 등을 통한 농촌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투데이광주는 전남농업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전남의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을 차례로 소개해 본다.

■장흥 자라라 농촌교육농장 -①
버섯 주제로 아이들 호기심 자극

전남 장흥군 안양면에서 농촌교육농장 ‘자라라교육농장’을 운영하는 청년농부 차주훈(34)씨는 ‘삼광버섯영농조합법인’의 대표다. 차 대표는 2014년, 2015년에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에서 추진한 청년창업지원사업과, 농촌교육농장 지원사업을 통해 ‘자라라교육농장’을 창업했다.

차 대표
 ‘자라라교육농장’을 운영하는 청년농부 차주훈 대표 [사진=자라라교육농장]

차 대표는 가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에서 응용미생물을 전공하고 식물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석사 농부다. 그의 버섯사랑은 35년간 지속적으로 버섯재배 및 종균을 판매하신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에는 ‘삼광버섯영농조합법인’의 대표가 됐다.

차 대표는 버섯에 대한 전문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버섯종균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농촌진흥청이 개설한 버섯육종교실의 연수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전남 버섯마이스터대학도 졸업했다.

2ha에 이르는 넓은 버섯재배시설에서 다양한 버섯들을 연중 생산하고 버섯종균까지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버섯재배시설을 갖추고 있어 귀농귀촌교육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농장으로써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버섯재배키트 ‘자라라’는 2014년 전남농업기술원 청년창업지원사업의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어린이들이 버섯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새로운 과학상자다. 이는 어린이들이 버섯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자연스러운 버섯산업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 지고 있다.

버섯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걸까? 이 질문에 답은 바로 차 대표가 운영하는 ‘자라라교육농장’의 주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현장속에서 버섯에 대한 관심도와 호감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느타리, 영지, 목이버섯 등 재배품목, 재배기간, 난이도에 따라 팀별로 기르며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경쟁을 유도하며 책임감과 협동심,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훌륭한 교구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 상품임을 부각시킨 ‘자라라’ 브랜드와 상상력이 담긴 버섯키트, 다양한 버섯들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농장은 단순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장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농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차 대표는 ‘자라라’ 브랜드를 활용한 버섯샴푸를 만들어 두피에 고민이 많고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버섯을 이용한 가공품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차 대표는 10일 “버섯의 무한한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고 버섯과 농업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버섯과학관 개관과 청년으로써 이뤄나갈 비전에 대해 아낌없는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다”며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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