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양민학살사건의 기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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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양민학살사건의 기억 (3)
  • 글/백은하 소설가
  • 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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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푸른 청춘의 죽음, 희생자, 故 정동기(鄭東基)씨
故 정동기씨

[투데이광주] 故 정동기(鄭東基)씨는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 445번지에서 1931년생 3월 30일에 태어나 1950년 12월 7일 (음력 10월 27일) 남산뫼에서 11사단 20년대 2대대 5중대의 군인에 의한 집단학살 당시에 희생되었다.

故 정동기씨는 월야국민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교장선생님의 일본 유학을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에 강제 징용을 당했다. 일본 비행기공장에서 일하다가 1945년 해방을 맞아 도시락 2개를 들고 월야 집으로 돌아왔다.

현재 광주 수피아여고 자리에 있었던, 1948년에 광주응세고급축산학원(전남대 수의과 전신, 광주수의고등학교)를 1948년에 입학해 5학년을 마쳤다. 1950년 겨울에 방학을 맞아 월야 집에 와 있다가 12월 7일에 11사단에 의해 희생당했다.

故 정동기씨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에서 2007년 7월 3일에 진실규명을 받았다. 2009년 11월 2일에 제적등본을 ‘일반등록사항란에 “1950년 11월 08일 4시 본적지에서 사망”을 “1950년 12월 07일 함평군 월야면 남산뫼에서 육군 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의 집단학살 사망”으로 정정했다.

정근욱씨의 형이다. 현재 학적부, 사진 두 장, 일기장이 남아있다.

광주수의고등학교 졸업사진

 

정동기씨 일기장

 

정정된 제적등본

 

학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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