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한약초에 차를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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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한약초에 차를 입히다
  • 박홍남 기자
  • 승인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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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초에 차를 입히다
[투데이광주] 2018 화순국화향연의 변신이 기대된다.

화순군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한약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국화와 한약초에 차를 입히는‘화순블렌딩 국제 차문화제를 2018화순국화축제 기간인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화순 하니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차문화제는 전남 지역 생산량의 50 %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약을 활용한 수익모델 창출과 농가 소득의 증대 방안을 모색하여 화순군이 한약초의 고장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또한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기능성 음료 시장을 타겟으로 생약을 활용한 기능성 차와 블렌딩 차의 메카로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렌딩은 여러 가지 차를 혼합하는 것으로 기호성차와 기능성 차로 구분된다. 기호성차가 맛과 향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기능성 차는 맛과 향은 물론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차를 말한다. 화순 지역은 역사적으로 작설차의 본고장일 뿐만 아니라 한방 재료가 되는 생약 생산이 많아 기능성차를 개발하는데 최고의 적지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차는 항암효과, 면역력 강화효과, 노화억제효과, 피부미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설차는 화순 출신 고승인 진각국사 혜심이 처음으로 ‘작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는 전국의 특산물 중 능주의 작설차가 소개되어 있다.

쌍봉사를 창건한 철감선사는 끽다거라는 화두로 유명한 조주스님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발전시킨 초의선사는 20대에 쌍봉사에서 수학한 바 있다. 또한 화순에는 다소, 다지, 다산 등 차 관련 지명이 있어 공물로 차를 진상하거나 차 문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군은 화순 작설차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 블렌딩차문화산업전, 찻 자리대회, 티블렌딩대회 등과 차 관련 상품 판매부스 80개 등을 설치, 운영하고 가수의 공연도 함께 한다.

블렌딩차문화산업전은 국내에도 인기 있는 스리랑카의 실론티, 중국의 보이차·우롱차를 비롯하여 전국의 차, 차도구, 차 관련 상품 생산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차산업의 면모를 볼 수 있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화순군민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에서는 한약초 고장의 명성에 걸 맞는 메가바이오숲, 전남생약조합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화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한약재와 생약으로 만든 기능성차와 음료, 꽃차 등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2018 화순국화축제를 알리기 위한 ‘국화 향과 함께 하는 찻 자리대회’는 행사 첫날인 11월 3일 오후 3 시에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잔디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전국의 차인들이 화순의 명물인 국화를 활용한 찻 자리를 펼쳐 겨루게 된다.

국화나 국화차를 활용한 찻 자리를 펼쳐 찻 자리가 단순히 음료에 그치지 않고 삶의 잘 향상과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시상도 할 계획이다. 대상 100만원을 비롯하여 총 상금 2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화순국제티블렌딩대회’는 TEA&TEA, TEA&HERB, HERB&HERB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 출품하며, 총100g의 시료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고, 11월 4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직접 블렌딩한차를 우리게 된다. 시상은 대상 200만원과 각 부문별로 금,은,동으로 나누어 총3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행사기간 중 무대에서는 요즘 관심도가 최고조인 보이차 전문가 주홍걸 교수를 초청하여 특별 강좌도 열 계획이다. 차 블렌딩에 관한 국내외 강사도 초빙하여 차인들과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순국화향연은 화순읍 남산공원 일원에서 지난 26일부터 오는 11월11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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