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로 흑진주가루 화장품 개발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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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로 흑진주가루 화장품 개발 산업화
  • 박주하
  • 승인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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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9일 (부)바이오랜드 등과 업무협약

전남도가 장흥 득량만에서 생산되는 키조개에서 기존 진주가루보다 우수한 흑진주가루 생산기술을 개발, 화장품과 의약품 등 기능성 제품 개발 및 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 박찬복 (주)바이오랜드 대표, 조임래 (주)코스메카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키조개 흑진주가루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국내 시판중인 화장품에 함유된 진주가루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장흥 득량만에서 생산되는 키조개에서 기존 진주가루보다 우수한 흑진주가루의 생산기술을 개발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키조개는 조개살(패주)을 식품으로만 활용하고 껍질은 모두 산업폐기물로 처리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 식품 가공에서 산업적 소재활용으로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폐기물 자원화로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해양오염 방지 등 3중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수축산물의 소재산업은 개발 잠재력이 높다”며 “특히 전남은 풍부한 해양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기능성 식·의약 화장품, 해양 메디푸드 등을 활용해 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기업과 전남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현재 연간 70억원 규모의 키조개 양식산업을 오는 2015년까지 2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키조개 흑진주양식, 진주가루 생산, 진주가공산업, 키조개 가공식품 개발 등 키조개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버려지는 키조개 껍질을 이용한 진주가루 활용 방안 연구를 지난 2011년 착수해 진주가루 함유성분, 효능 등을 분석, 화장품·의약품 등 제조 가능성에 접근해 지난해 12월 키조개 흑진주층 분리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며 “지난 2월 제품(에뛰드·진주알 맑은 BB크림)을 생산해 시장에 출시했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주)바이오랜드는 화장품·식품·의약품 등 생명산업 분야의 천연원료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화장품 원료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천연자원을 산업소재에 접목하는 면에서 친환경을 추구하는 전남도의 이미지와 부합된 기업이다.


(주)코스메카코리아는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투자해 빠른 트랜드 제품 개발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으며 주문자 상표 부착(OEM)방식으로 국내외 화장품 회사에 연간 1천500여 품목의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화장품 제조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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