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농협, A씨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파장 일어나나?
상태바
해남농협, A씨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파장 일어나나?
  • 노영찬·문주현(해남) 기자
  • 승인 2024.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초순 농협중앙회 전산감사서 A씨 불법행태 적발...대기발령 및 업무배제 등 조치

6월 초순 농협 전남본부 감사 실시...감사 경과 함구...8월께 감사 결과 발표 예고 

감사 결과 전 최근 A씨 업무 복귀...일부 조합원 분통, 비난과 법정공방 예고
문주현 기자
문주현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노영찬·문주현(해남) 기자 = 전남 해남농협 금융지점에 근무하는 ‘A씨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이 파장을 일으킬 모양새다. A씨가 벌인 불법 금융행태가 중앙회 전산감사에 적발, 업무배제가 실시됐으나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 업무에 복귀하는 등 이를 둘러싸고 비난과 법정공방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해남농협 등에 따르면 해남농협은 4개 금융지점과 하나로마트 3개소, 사업·주유소 등 4개소를 거느리고 있으며, 2023년 결산 자산규모 3천억 원과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달성하는 등 건전 결산을 이뤘다고 자평하는 전남 최고수위의 지역농협이다.

하지만 해남농협이 기치로 내세운 ‘농업인과 조합원을 위한 해남농협’, ‘건전재정을 실천하는 해남농협’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2021년 10월께 불거진 ‘해남농협 마트사업자 뇌물상납 수수사건’을 둘러싼 법정다툼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번엔 ‘해남농협 A씨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해남농협 A씨의 불법 금융거래에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유는 기자의 문제 제기와 해명요청에도 해남농협은 물론 농협 전남본부도 명확한 설명과 대책은 내놓치 않고 두 달 후 나올 감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미지근한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문주현 기자
문주현 기자

이번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5월 초순께 A씨의 불법 금융거래가 농협중앙회 전산감사에 적발됐다. 즉시 중앙회 감사 예고와 대기발령, 업무배제가 실시됐고 계좌감사동의서와 경위서 등이 작성 제출됐다.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농협 전남본부 감사역 2명의 현장 감사가 진행됐고, 경과는 함구 중이며 결과는 두달 후인 8월께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없이 A씨는 돌연 업무에 복귀했고 일부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해남읍에 거주하고 해남농협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B씨가 주장하는 A씨의 불법 금융거래 골자는 다음이다.

“A씨는 지역에서 농기계 매매를 업으로 하는 지인의 계좌를 이용, 상당 기간 상당 금액의 무자원 입금행위를 벌였다. 이같은 행위는 금융기관에선 엄격히 금지하는 행태로 자금의 입금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자에 대한 해고 등의 엄한 징계를 처분하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형법 제347조 2항 컴퓨터사용자사기죄로 고소할 수도 있다고 명기됐다"고 밝혔다.

(*무자원 입금=실제로 입금이 되지 않았음에도 직원이 전산상으로 입금거래가 있는 것처럼 취급한 다음 이를 근거로 출·입금 등이 이루어지는 행태)

하지만 “A씨의 저촉사안에 큰 규제를 적용할 수도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인지 감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농협 측의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도 없이 A씨는 슬그머니 업무에 복귀했다. 참으로 어이없다”며 “이는 그 누군가의 방조를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며 "농협 전남본부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잘못된 점은 끝까지 바로 잡을 것이다”고 성토했다.

이에 해남농협 관계자는 “농협 전남본부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조합원들에겐 과정과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히고, “A씨의 업무복귀는 농협 전남본부 감사역들에게 자문을 구한 후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기자는 지난 6월 11일 농협 전남본부를 방문, 해남농협을 실사한 감사역과의 통화·면담을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못했고, 농협 전남본부 홍보팀 관계자는 “해남농협과 관련된 감사 부분은 해남농협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것으로 해명을 대신했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