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 실천과 관심으로 ‘2024년 산불 제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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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 실천과 관심으로 ‘2024년 산불 제로’ 실현
  • 서영록 선임기자
  • 승인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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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산불 이후 함평군 산불 발생 건수 ‘0’건
수십 년 가꿔온 아름다운 숲 한순간에 무서운 재난
임만규 함평부군수
임만규 함평부군수

[기고] 임만규 함평부군수 = 함평군에서는 지난해 4월 군 역사상 가장 큰 대형산불이 발생하였으며, 그 결과 산림 641ha가 소실되었다. 산불의 원인은 쓰레기 소각을 위한 자그마한 불씨였다.

봄철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대풍속 12m/s의 돌풍 바람을 타고 불씨가 북동쪽으로 빠르게 확산한 까닭에 우리의 소중한 산림이 훼손된 것이다.

이에 우리 군은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기본계획용역」을 수행하여 산불피해지를 다시 건강한 생태계로 복원하고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비가 필요한 피해지역의 도로·하천 정비를 위해 항구복구사업으로 15억2천만 원을 투입하였으며, 금년에는 산불 피해복구 조림사업(1차)으로 1억1천100만 원을 투입하여 조림사업을 추진하였다.

아울러 ▲관계기관과의 체계적인‘산불방지대책’수립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상시진화훈련’▲산림연접지 영농부산물파쇄 72t(2024년 5월 15일 기준) 등 체계적인 산불(사전)방지활동을 추진하였다.

산불예방과 산불복원에 대한 군민의 관심과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지난해 대형산불 발생 이후 현재까지 함평군 산불 발생 건수는 ‘0’건으로 집계되었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보배 같은 산림을 화재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다음 두 가지 기본사항만이라도 꼭 기억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첫째, 입산 시 인화물질을 휴대하면 안 된다. 산에 갈 때 라이터, 버너 등 화기나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않으며, 입산 전 소지품을 꼭 확인하여 인화물질이 있으면 모두 내려놓고 가야 한다.

둘째,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 농사를 짓고 나온 영농부산물을 처리하거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소각해 산불이 발생하면 평생 범죄자가 될 수 있다. 산불을 낸 사람은 고의로 저지른 방화(放火)나 실수로 저지르는 실화(失火)를 불문하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원상복구의 책임까지 져야 한다.

산불은 수십 년 가꿔온 아름다운 숲을 한순간에 파괴하는 무서운 재난이다. 특히 우리 미래 세대에게 소중히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임을 생각하며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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