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군수 “광주군공항 이전, 8월 군민 여론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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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군수 “광주군공항 이전, 8월 군민 여론조사로”
  • 서영록 선임기자
  • 승인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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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의향서 제출 여부...오직 군민의 몫
9차례의 주민설명회 등 찬반 의견 수렴
광주시 통합은 절차상 실현되기 어려워
이상익 함평군수가 8일 대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8일 대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광주전남] 서영록 선임기자 = 함평군이 오는 8월, 광주군공항 유치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8일 오전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담화문을 발표한 뒤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군민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특히 “군공항 함평 유치가 마치 군수인 내가 앞장서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도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오직 군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담화문을 통해 “저는 군수로서 지역 소멸 위기상황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9차례의 주민설명회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군공항 이전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발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평에 군공항이 들어서면 젊은 장병들의 상주와 빛그린산단 미래차국가산단 등과 연계한 기업도시 건설, 미래자동차 및 항공물류산업육성, 공공기관 유치, ktx 함평역 신설과 같은 광역교통망확충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을 통한 획기적인 지역 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또 "농축산업의 피해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완충지역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팜 조성이 가능하고 군공항이 있는 경북 예천군도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 증가해 과학영농과 악취 저감의 순환적 축산시설 현대화를 이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공항 이전사업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면 최소 2년 이상 이전지역 지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상을 거친 후 주민투표에 따라 이전이 결정되며 공사 기간만 1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광주와 통합은 절차상 전남도와 국회 등의 승인이 필요해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라며 "맹목적 비난이나 인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혐오적 의사 표현은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군수는 “인구 3만 붕괴 직전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지 말고 더 폭넓은 지혜와 혜안으로 함평의 발전과 자립을 이뤄갈 수 있도록 사심 없이 노력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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