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광주시 통합 전제...광주군공항 함평군 이전 주민설명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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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광주시 통합 전제...광주군공항 함평군 이전 주민설명회 '눈길'
  • 서영록 선임기자
  • 승인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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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유치 시 ‘함평군 경제적 혜택 대폭 늘어 날것’
예상부지 ‘빛그린산단 나산·월야와 광산구 일대로’
함평군농민회 "혜택 줄고 인구 문제 해결 어렵다"
설명회
광주군공항 함평군 이전 주민설명회에 앞서 오민수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광주전남] 서영록 선임기자 = 광주군공항 함평군 이전 주민설명회가 29일 오후2시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함평군사회단체 군공항 유치위원회(위원장 오민수 함평군번영회장)는 함평군의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군공항을 함평으로 이전하자는 취지의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김경수 광주시 군공항 이전사업팀장, 유창모 소령(국방부), 9개 읍·면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치위는 함평군과 광주시의 통합을 전제로 군공항이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편입되는 사례를 들었다. 군위군은 신공항을 유치하면서 330만㎡ 규모 공항신도시 조성, 25㎞ 군위군 동서관통도로 개설,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건립 등을 약속 받았다.

유치위는 군위군의 사례처럼 군공항이 함평군으로 들어설 경우, 광주시와 함평군에 걸쳐 조성된 빛그린산단 중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요구하며, 이 일대에 660만㎡의 주거·산업단지 조성도 주장했다.

또 함평항 SOC 기반시설조성, 함평 자연생태공원 테마파크 조성, 사포 휴양·관광단지 66만㎡ 조성, 배후도시 종합병원, 의료단지, 공기업 2개소 이전, 한국공항공사 본사 이전 등을 요구했다.

예상부지
함평군사회단체 군공항 유치위원회가 제시한 신공항 예상부지

특히 유치위는 이날 군 공항 이전 예상부지로 함평군 월야면·나산면 일부 2,224,309㎡(67만여 평) 54%와 광주시 광산구 1,846,382㎡(56만여 평) 46%가 포함되는 지역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광주군공항 부지보다 2배가량을 넓혀 소음완충구역을 확보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그러나 이날 농민회측 반대의견도 이어졌다.

함평군농민회측은 “전남도를 통해 매년 1인당 1,600만 원의 혜택을 받아오는 현실인데, 광주시에 편입될 경우 1인당 400여만 원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공항이 빠진 군공항만 이전하는 상황이라면 인구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민수 위원장은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통합을 모델로 하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과 광주광역시와 함평군의 통합으로 함평천지의 미래발전을 위해 군 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향후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분열된 군민들의 뜻을 한데 모아 함평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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