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개방된 무등산 정상 '환호'...최영태의 '무등산 정상 화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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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개방된 무등산 정상 '환호'...최영태의 '무등산 정상 화보' 눈길
  • 신종천 선임기자/최영태 시민기자
  • 승인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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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이후 첫 개방
강기정 시장, 시민들의 염원 담아 '무등산에 보내는 편지' 발표
최영태 시민기자의 '무등산 정상 화보' 눈길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전 무등산 정상을 찾은 광주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최영태 시민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전 무등산 정상을 찾은 광주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최영태 시민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최영태 시민기자 = 8일 오전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광주 무등산 정상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됐다.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라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 한 것이다. 주말을 맞아 무등산 정상에 오른 시민과 등산객들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은빛 억새를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대에서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거쳐 군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900미터 구간이다. 오늘 개방된 이곳은 공군부대 주둔지로 평소에는 탐방객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다. 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찾은 시민들은 오늘만큼은 반가워하며 모두들 환호성을 지른다. 반세기가 넘도록 등산객들의 정상 등반에 걸림돌이 돼온 방공포대가 하루빨리 이전하여 마음껏 무등산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전 무등산 정상을 찾아 광주시민들과 함께한자리에서 방공포대 이전을 바라는 메시지 등을 담아 ‘무등산에 보내는 편지’를 발표하고 있다./최영태 시민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전 무등산 정상을 찾아 광주시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방공포대 이전을 바라는 메시지 등을 담아 ‘무등산에 보내는 편지’를 발표하고 있다./최영태 시민기자

강기정 광주시장도 무등산 정상을 찾아 광주시민들과 함께한자리에서 방공포대 이전을 바라는 메시지 등을 담아 ‘무등산에 보내는 편지’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 무등산 개방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즉흥적인 질문에 무등산 정상은 1966년부터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 탐방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56년째 주둔하고 있는 방공포대 이전을 광주광역시가 다시 추진하면서 정상을 상시 개방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도 “내년까지 이전 로드맵 수립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무등산은 18개 육상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 중인 가운데 “2023년 12월 방공포대 부지에 대한 광주시의 사용허가가 만료”된다며 이후에는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무등산은 해발 1187m이며,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국내 21번째 국립공원이다. 천왕봉은 세계적으로 드문 고지대 주상절리가 넓게 분포돼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제는 광주 시민들이 지켜야 할 산이 된 것이다.

[무등산 정상개방 사진화보=최영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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