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태인코퍼레이션, '매립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 개최
상태바
보성 태인코퍼레이션, '매립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 개최
  • 문주현 기자
  • 승인 2022.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오전 11시 벌교읍사무소, 지역민 등 150여 명 참석
지역민 "소음·진동·악취·침출수 등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주최측 "사업추진과정 대책 마련 설명...주민과 상생 최선 다할 것"
보성 벌교 '매립장 조성 사업장' 조감도. /태인코퍼레이션

 

[투데이광주전남] 문주현 기자 = 전남 보성군 벌교에 에어돔 형태의 '자원순환시설(이하 매립장)'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태인코퍼레이션이 지난 16일 오전 11시 벌교읍사무소 채동선음악당에서 각계 전문가 9명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립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태인코퍼레이션이 벌교읍에 추진 중인 매립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설명을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태인코퍼레이션 김용수 회장의 인사말, 이번 매립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작성한 자연과 사람 오영환 환경평가사의 경과 보고와 주민 설명회,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인코퍼레이션은 채석이 끝나고 방치된 폐채석장 부지를 활용해 친환경매립장 건설과 자연생태공원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실과 다른 과장과 불필요한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진솔한 대화와 상생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환 환경영향평가사는 "벌교읍에 건설 중인 매립장은 가정쓰레기를 매립하는 생활폐기물 매립장이 아닌 지정폐기물과 사업장 일반폐기물 매립하는 장소"라고 말하며, "주민들이 염려하는 감염성 의료폐기물은 직매립이 금지됐고, 이 곳은 최종처리업이기 때문에 소각이나 파쇄시설은 없이 매립만 가능하며, 중간처리과정을 거친 소각재와 오니 등 지정폐기물은 엄격한 환경법에 기준에 의해 밀봉돼어 운반, 매립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설명은 1시간에 넘도록 세세하게 진행됐다.

질의 응답에선 △벌교읍에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박 모씨는 "매립장 추진과 관련한 대책 마련과 침출수 유출에 대합 대비 태세" △낙성마을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사업 추진 시 발파 등에 따른 진동·소음 그리고 폐기물 운반 차량 등으로 인한 악취 등 피해 대책"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는 "이 곳 매립장과 유사한 국내 매립장의 운영 실태와 주민피해 사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수질분야 전문가인 그린캐미칼의 김진범 박사는 "침출수 관리는 환경부 표준 기준에 의거 엄격히 관리되고 이 곳 침출수는 처리 후 방류가 아닌 외부 위탁처리를 시행하므로 문제 발생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영환 환경영향평가사는 "채석장의 발파에 따른 소음·진동·분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폐기물 운반 차량으로 인한 악취 등의 피해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내 에어돔 매립장의 사례를 살펴보면 물의 성분이 들어 있는 유기성 오니를 취급하는 곳은 침출수나 악취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이 곳은 유기성 오니의 반입은 금지되고 물의 성분이 없는 무기성 오니만 반입되고 매립되므로 침출수 문제나 주민 피해는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립장 건설과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은 벌교읍사무소 등 곳곳에 비치된 민원함에 의견서를 넣어 주시면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엔 지연과 사람 오영환(환경평가)·김형국(식생전문)·이재용(환경생태), 디딤돌방재연구소 조민호(재해전문), 아트플랜 최상원(매립장설계), 선일이앤씨 김수향(대기악취), 한국물환경학회 이용석(물환경), SH M&C 배용철(건설안전), 그린캐미칼 김진범(환경공학) 등 9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태인코퍼레이션 김용수 회장이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주현 기자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