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문화서구예술인연합회(회장 문명호)가 주최·주관하고 광주광역시 서구청이 후원하는 “예술 한 상”전이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문 회장은 창립 2년째를 맞는 오늘 “예술 한 상”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태양이 작렬한 무더운 여름이 되었지만, 우리 예술인들은 지금도 뜨거운 열정으로 작업의 혼을 불태우며, 오늘의 작품으로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래 없던 팬데믹 상황도 누그러지고 있지만 아직도 작가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역동적인 작품 활동과 전시 계획으로 가슴 부풀어 있었다며, 이렇듯 전시 주제의 “예술 한 상”을 차려 보다 발전적이면서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풍요를 누리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온기를 나누는 문화 경험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후원한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문화서구예술인연합회의 “예술 한 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기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작가분들에게는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특색 있고 수준 높은 전시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구지역 문화예술단체에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고, 서구민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드리는 행복중심 문화도시를 이루겠다며 약속했다.

광주 서구의회 고경애 의장은 문화 서구 예술이 연합회의 “예술 한 상”전시회가 우리 서구에서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예술문화는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순수한 삶의 가치를 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그 속에는 여러분들의 영혼과 철학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가치창조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29만 구민들에게는 새로운 활력과 감동을 심어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코로나19’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시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여 전시장 대관하는데도 많은 금액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고, 내년부터는 전시회 예산확보가 절실하며, 예술인들이 좀 더 넓은 장소에서 저렴한 대관료를 지불하며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후 서구청 산하에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과 전시작품을 손쉽게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 건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화서구예술인연합회 “예술 한 상”전 참여작가]

미술부문 : 이윤/강영화/김선희/김인화/김효삼/문명호(회장)/박수옥/박영숙/방개양/설상호/신 선/오영란/이흥홍/임근재/임정임/장연희/정미희/정정임/차향기/최강홍/한경희/홍정호(분과위원장)/강옥균.

사진부문 : 강옥균/고의태/김길호/김상규/김서윤/김승재/김양은/김영민/김은조/김판정/김화자/김효성/박명식/박종호/박판술/백순현/손순희/신영교/신종천/양미경/염상섭/이동명/이재권/이해권/장석권/전경호/정기섭/정재주/정해선(분과위원장)/최광묵/최영태/최인옥.

문학부문 : 강만/김성대/김정희(분과위원장)/김 종/박행자/서연정(부회장)/이명란/이선근/이성자/최해자

음악부문 : 김민호(분과위원장)/김성훈/김예찬/김은애/김재우/김지수/김진수/나혜숙/문소연/문주환/서승일/오세주/유형민/이선경/이슬기/임채희/전사무엘/홍명은

[문학부문]  강 만 / 작

"호수와 옥녀봉"

아침마다 옥녀봉은

머루이슬에 발목 적시며 내려와

풍암호수에 안긴다

잠 못 이루고 기다리던 호수는

팔 벌려 애틋하게 옥녀봉을 품는다

슬픈 역사의 전설이 되어버린

장군과 옥녀의혼백이 살아온 것일까?

살아와서 못다이룬 사랑을 하는 것일까?

아, 천년이 꿈같이 흘렀어도

이리 애절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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