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7월 "연꽃의 세계로 떠나자"
상태바
[포토에세이] 7월 "연꽃의 세계로 떠나자"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련꽃은 화려하지 않은 파스텔풍의 가련한 모습
백련꽃은 간절한 사랑, 애절한 사랑 이란 꽃말을...
우리나라에서 700년된 연꽃씨앗이 발아 하기도
분홍색 연꽃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파스텔풍의 모습으로 피어있다.홍련은 가련하고 안정된 듯한 모습에서 꽃말이 "신뢰"라고 한다./신종천 선임기자
분홍색 연꽃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파스텔풍의 모습으로 피어있다.홍련은 가련하고 안정된 듯한 모습에서 꽃말이 "신뢰"라고 한다./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여름 동안에는 저수지나 호숫가에 홍련꽃과 백련꽃, 수련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이 고개를 내밀며 갖가지 모양과 색상을 하며 호수를 장식한다. 연꽃이 피는 시기는 7월과 8월이다.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시기는 7월 말이며, 절정에 이른다. 온종일 피어 있기는 하지만 연꽃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시간은 아침이며, 해질녘이면 자연의 이치인지 살포시 오므라들어 그모습을 감춘는 것이 신비스럽기만 하다.

최근엔 각 지자체에서 곳곳에 다양한 연꽃을 심어 놓고 이름을 적어놓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곤 한다. 보기에는 화려한 듯 하지만 은은하고 고고한 자태가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다. 연꽃의 꽃말이 "순결"그리고" 깨끗한 마음"을 나타내 주지만 다양한 색상을 하고 있어, 색깔별로 그 꽃말은 달라 지기도 한다.

간절한 사랑, 애절한 사랑 이란 꽃말을 가진 백련꽃이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피어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간절한 사랑, 애절한 사랑 이란 꽃말을 가진 백련꽃이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피어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그중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분홍색 연꽃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파스텔풍의 모습이, 가련한 듯 안정된 듯한 모습에서 인지 꽃말이 "신뢰"라고 한다. 연꽃은 피고 지는 시간이 짧고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것에서 유래 됐다고 하여 사랑하는 님에 대한 마음이 하나씩 뜯겨 나가는 것과 같다고 하여 '떠나는 사랑'에 비유 하기도 한다.

연꽃의 씨앗은 생명력 또한 길다. 중국에서 발견된 1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되어 꽃을 피운적도 있고, 일본에서는 2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700년된 연꽃씨앗이 발아하여 ‘아라홍련’이라고 불리는 연꽃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생명력이 끈질긴 연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많은 교훈을 주기도 한다. "겨울동안 차디찬 진흙탕물 속에서 견디고, 여름동안 찬란히 꽃을 피우는 꽃"다시 말하면 어려움을 무릅쓰고 피어난 꽃을 보면 인간의 일생을 연꽃의 성장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는 꽃이라고 생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못에 피어난 수련./신종천 선임기자
연못에 피어난 수련./신종천 선임기자
연못에 피어난 수련./신종천 선임기자
연못에 피어난 수련./신종천 선임기자

연꽃은 불교계와 밀접하여 부처님이나 천상계의 회화에도 그리는 신성한 꽃으로 비유되는 맑은 꽃이다. 실제로 아미타 경 가운데 극락에는 연꽃이 피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불상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것이 많다. 연꽃은 꽃말의 하나로 "보살의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극락 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7월 내내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주말이면 어디로 떠나볼까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 핀 “무안연꽃축제”에서 백련꽃의 간절한 사랑, 애절한 사랑을 느껴보자. 무안군이 주최하는 <무안연꽃축제>는 남도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서, 단일 연꽃축제로는 전국 최대이다. 1997년 시작되었고, 매년 여름 일로읍 복용리 회산 백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동양최대 10만평을 가득 채운 초록빛 연잎 사이로 고결함을 드러내듯 올곧이 하얀꽃망울을 틔우는 백련을 볼 수 있으니 올 여름엔 연꽃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자.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