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사로잡으려면 킬러 콘텐츠 개발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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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사로잡으려면 킬러 콘텐츠 개발이 필수”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2.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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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알리바바그룹 플리기(Fliggy)부문 한국지사 이사, 관광관련 새로운 솔루션 제안
한국에서의 알리바바그룹과 온라인 여행 ‘마켓플레이스 플리기’ 소개
장문 이사(사진: 알리바바 그룹 한국 오피스)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중국의 대표 대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그룹 한국 오피스에서 플리기(Fliggy) 호텔의 한국 지사를 이끌고 있는 장문 플리기 호텔 사업 이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 잡는 길은 킬러 콘텐츠 개발이 필수"라는 이색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이사는 한국 국내에서 호텔 신규 계약, 플리기 프로모션 제안, 중국 관광객 맞춤 상품 구성, 국내 목적지 홍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에는 작년에 합류한 장문 이사는 플리기 이전 서울 롯데호텔과 트립탓컴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한국 여행 업계에서 15년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장문 이사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시장과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베테랑이다. 장문 이사를 통해 알리바바그룹과 그 사업의 일환인 플리기, 그리고 알리바바그룹의 플리기가 국내에서 앞으로 전개할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다음은 장문 플리기 호텔 사업 이사 인터뷰

장문 알리바바그룹 플리기 호텔 사업 이사와 “중국인 관광객 사로잡으려면 킬러 콘텐츠 개발이 필수” 라는 그녀와 국내에서 펼치는 사업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가졌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플리기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

A. 플리기 호텔의 한국 지사를 이끌고 있다. 알리바바에는 작년에 합류했으며 주요 업무는 한국 국내 호텔 신규 계약, 플리기 프로모션 제안, 중국 관광객 맞춤 상품 구성, 국내 목적지 홍보 등이다. 플리기 이전에는 서울 롯데호텔과 Trip.com에서 재직했으며 특히 Trip.com에서는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한국 여행 업계에서 15년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 인바운드 여행시장과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플리기는 아직 국내에서 비교적 낯선 편이다. 플리기의 국내 사업과 이용자에 대해 알려 달라

플리기는 2016년 론칭한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종합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중화권 여행자들에게 항공권 예매, 호텔 예약, 여행 가이드, 여행 비자 발급, 패키지여행 등 국내외 여행 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리어트, 아메리칸 항공 등 5,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중국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다채로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MZ 세대이며 중국 내 약 3억 2,000명의 누적 회원 중 90년대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플리기(Fliggy)라는 이름은 Flying Piggy의 줄임말이다. 날아오르는 돼지를 의미하는 이 이름은 중국 브랜드 명칭인 페이주(飞猪)에서 왔다. 이는 “여행이란 먹고 자고 즐기는 것으로 돼지처럼 지내는 것과 같다”는 여행에 대한 알리바바의 해석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에는 2021년 7월 정식으로 호텔 사업팀을 만들었다. 현재 많은 수의 국내 유명 호텔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써미트호텔, 제주 엠버호텔그룹과 함께 2023년 9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한 호텔 예약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Q. 플리기의 서비스와 특징은 무엇인가?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플리기만의 장점과 차별점이 궁금하다.

A. 플리기는 OTM(온라인 여행 마켓플레이스)으로써 다른 OTA(온라인 여행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사나 여행사를 연결해주는 기존의 단순한 중개 서비스를 넘어 브랜드가 플랫폼 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준다. 플리기 내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또 다른 공식 홈페이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과 같이 맘에 드는 여행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브랜드만의 여행상품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여행상품에 관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할 수 있다.

플리기에 시스템 관리를 맡기고 직접적으로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 덕분에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밖에도 플랫폼에 등록된 항공사와 숙박 업체는 플리기로부터 중국 여행객의 연령대, 관심사, 참여율 등에 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받아 마케팅과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차별점으로는 플리기의 멤버십 시스템인 플리기 트래블이 있다. 플리기가 이렇게 많은 회원수를 보유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플리기 트래블을 통해 고유한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플리기 트래블의 성장 멤버십 시스템은 세계 전역의 유명한 브랜드들과 연결되어 있어 플리기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할 시 해당 브랜드의 멤버십 포인트뿐만 아니라 플리기 멤버십 포인트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알리바바의 방대한 에코시스템의 일부로서 타오바오나 알리페이 등 알리바바의 다른 사업부에서도 포인트의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회원 등급에 따라 호텔 객실 업그레이드, 무료 조식, 공항 VIP 라운지, 전용 차량 픽업, 커피, 온라인 음악과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Q. 한국 여행지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최신 중국 여행 트렌드와 중국인 여행객을 사로잡는 팁을 알려 달라

A. 중국 여행객을 떠올리라면 관광버스를 가득 메운 중국인 관광객이 생각날 것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중국 여행객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 여행객 중 특히 젊은 세대들은 목적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 여행 계획을 세우는 편이라 이들을 관심을 끌 수 있는 한국의 뷰티, 쇼핑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필수이다. 또, 중국 여행객들이 다른 고객들이 쓴 리뷰와 평판에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KOL을 이용한 브랜드 홍보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평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중국 여행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과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 향후 플리기의 목표가 어떻게 되는가?

A. 2020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발병으로 여행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2년이 지난 지금 팬데믹은 여전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점점 회복되어 언젠가는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보고 있다. 따라서 플리기가 당면한 과제는 팬데믹 이후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그룹 한국 오피스에 한국 사업팀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러 유명 호텔과 계약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중요 호텔과의 계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6월 1일부터 관광비자가 허용되었으며 제주도의 무비자 여행도 허용된 상태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제주관광공사와 다양한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기도 했다. 5월 26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주도 랜선 투어를 진행했다. 제주도에서 농사 체험 등 4가지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 이 날 방송에는 10만 9,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하는 등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시, 고양시, 부산시, 강원도 등에서 랜선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이래 모두가 해외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플리기는 중국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해외 고객들도 플리기를 활용해 다양한 여행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리기(Fliggy)란?

장 이사가 소속된 플리기(Fliggy)는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알리바바그룹 사업의 일환으로 그룹의 세계화 전략 중 ‘세계적인 재미(Global Fun)’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플리기는 400개 이상의 항공사와 항공 여행사, 8,000개 이상의 관광지, 600,000개 이상의 호텔과 여관, 수십만 개의 지역 오락 활동을 제공한다. 또한, 알리바바의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여행 산업 사업자에게 중국 여행자와 교류할 수 있는 풍부한 디지털 플랫폼도 제공한다. 플리기는 다양한 여행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최고의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중국 여행자를 위한 원스톱 상점 역할을 한다.

2016년에 론칭한 플리기는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종합 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중국 내 약 3억 2,000명의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MZ 세대이며 90년대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리어트 그룹, 아메리칸 항공 등 5,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중국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다채로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2021년 7월 정식으로 호텔 사업팀을 만들었다. 현재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러 유명 호텔과 계약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중요 호텔과의 계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써미트호텔, 제주 엠버호텔그룹과 함께 2023년 9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한 호텔 예약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6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주도 랜선 투어를 진행했다. 제주도에서 농사 체험 등 4가지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 이 날 방송에는 10만 9,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하는 등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시, 고양시, 부산시, 강원도 등에서 랜선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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