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학 야구 강자 순천이수중 야구부, 전국소년체전 3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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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학 야구 강자 순천이수중 야구부, 전국소년체전 3위 기염
  • 박은아 기자
  • 승인 2022.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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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학교장과 김규태 감독 한 몫 톡톡
아쉽지만 잘 싸운 순천 이수중 야구부(사진:박은아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박은아 기자=순천이수중(교장 고영진) 야구부가 최근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순천이수중은 최근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소프트볼 부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경남 대표인 원동중, 광주광역시 대표인 충장중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순천이수중 야구부는 작년부터 괄목상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3~4위의 꾸준한 성적으로 전남 대표로 선발돼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기에이르렀으며, 전국 140여 팀 중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런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학교 당국과 감독, 선수, 학부모의 혼신의 노력과 지지가 있었다.

교장실에 늘 비치된 야구부 상패와 메달의 흔적들(사진:박은아 기자)

 

우선 순천이수중에 3년째 봉직 중인 고영진 교장의 리더쉽이 큰 몫을 했다. 음악 전공인 고 교장은 이수중에 부임하기전에는 말 그대로 야구에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이제는 어지간한 감독 못지않은 야구광으로 “미치도록 운동하자. 미래를 위해 만족하지 말고 훈련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야구부원들의 훈련 소리가 좋은 음악처럼 느껴진다는 고 교장은 선수들의 생활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부임하지 마자 “야구부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연루가 되면 운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철칙을 만들어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강조했다. 지금도 항상 “학교 폭력에 연루되면 다음에 성장해서 유명 선수가 되더라도 영원한 족쇄가 될 수 있으니 다른 학생들이 시비를 걸더라도 참아야 한다”고 교육한다고 한다. 학교 면학 분위기도 좋아지고 선수들간에도 보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돼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올해로 순천이수중을 떠나야 하는 고 교장은 이후에 부임해오는 후임교장도 야구부를 부흥시킬 열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또다른 수훈자는 김규태 감독이다. 밤 늦게까지 선수들과 함께하며 훈련하고있는 김 감독은 “1차 선발전부터 본선까지 8개월이란 기간 동안 훈련과 연습경기 등 거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묵묵하게 따라 준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창단 이후 아직 전국대회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했는데,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천이수중은 이제 어느 대회를 나가도 쉽지 않은 팀이라는 생각을 다른 팀에서 하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순천이수중 야구부의 실력과 성적이 순천시민들의 관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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