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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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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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국민들 관심 집중'
발사시각 15일 오후 4시 예정...당일 ‘비행시험위원회’ 최종 결정
"고도 700km 도달 시 성공 판단"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앞에는 실물 크기의 나로-3호의 과학 로켓 모형이 전시 중이다./ 신종천 선임기자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앞에는 실물 크기의 나로-3호의 과학 로켓 모형이 전시 중이다./ 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 온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1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될 예정이다. 이를 둘러싼 각 방송사와 뉴스 통신사의 취재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으며, 본 기자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로켓을 쏘아올렸던 나로호 1호 발사때부터 직접 사진촬영과 현장취재를 변행했던 터라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더욱더 흥분을 감출 수 없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발사를 앞둔 12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는 각 방송사와 뉴스 통신사가 캠프를 차리며 취재에 들어가,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발사를 앞둔 12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는 각 방송사와 뉴스 통신사가 캠프를 차리며 취재에 들어가,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모든 조립과 1·2·3단 결합을 마치고 마무리 점검에 들어갔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이는 아파트 17층 정도인 47.2m이며, 총 중량은 약 200t이며, 예정된 발사 시각은 15일 오후 4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13일 오후에 열리는 ‘비행시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모든 기술적 점검이 끝난 누리호는 발사 예정 전날인 14일 날씨 그리고 당일 기상 조건과 우주 환경 조건에 맞아야 발사할 수 있다. 발사예정일 전날인 14일은 누리호(KSLV-Ⅱ)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해 세우는 '기립' 작업이 예정돼 있는데, 만약 이때 비가 계속 많이 내리면 발사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항우연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발사가 진행될지의 여부는 발사를 앞두고 있는 15일의 기상 상태가 관건이다고 말하고, 지상풍의 경우 이송·설치·발사 시 평균 풍속은 초속 1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중 ▲ 발사가 지상에서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지상풍 조건' ▲ 발사체가 올라가며 바람에 의한 하중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고층풍 조건' ▲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낙뢰' 또한 발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사진은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사진은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독자 기술로 개발된우주발사체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사진은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1년 10월 21일 이뤄진 누리호 1차 발사는 우리나라의 자체 발사체 확보란 의미를 남겼다. 700km 상공에 도달하기까지 발사체 3단 및 페어링 분리 등 당초 ‘난제’로 꼽힌 주요 비행 과정들을 문제없이 수행했다. 그러나 1.5톤(t)급 실용 인공위성을 자체적으로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 등극에는 미치지 못했다. 누리호를 통해 쏘아 올려진 1.5t 위성 모사체(위성을 본떠 만든 모형)가 700km 태양동기궤도 안착하지 못하고 추락했기 때문이다. 인공위성이 궤도에 오르려면 중력을 이겨내는 속도(7.5km/s)가 필요하다. 누리호는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엔진이 목표로 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되면서 해당 속도를 내지 못했다. 조사위는 두 달 만에 ‘위성 모사체의 궤도 진입 실패 원인’을 찾았다. 산화제 탱크의 작동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사위는 누리호의 3단 산화제 탱크 내부에 장착된 헬륨탱크의 고정 장치가 설계부터 비행 중 부력 증가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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