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나는 쇼핑하고 차 마시러 미술관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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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나는 쇼핑하고 차 마시러 미술관에 간다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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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숍 & 카페테리아‘PLATFORM 660’, 새로운 방식의 전시공간
광양시, 나는 쇼핑하고 차 마시러 미술관에 간다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 광양시가 미술관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아트상품을 쇼핑하고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하는 新뮤캉스를 제안한다.

옛 광양역 터에 둥지를 튼 전남도립미술관 1층에는 아트숍과 카페테리아 ‘PLATFORM 660’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아트숍에는 소장품을 모티브로 한 아트상품, 전시 도록 등이 예술의 지평을 늘리며 미술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전시 도록은 총 5권으로 개관 전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이르기까지 더는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명작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환기의 ‘무제’, 천경자의 ‘화혼’ 등 이건희 컬렉션 기증작품들도 엽서 패브릭 포스터, 마그넷, 유리잔 등에 등장해 전시장의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전남도립미술관 로고가 새겨진 문구류, 줄리안 오피의 ‘Walking in London’을 모티브로 제작한 에코백도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페테리아 ‘PLATFORM 660’은 물자와 승객이 오가던 옛 광양역의 ‘플랫폼’과 현주소 ‘660’을 상징하며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변신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카페테리아 벽면에 설치된 정정주 작가의 작품은 3D 애니메이션이 70인치 모니터 속에서 차창의 풍경처럼 흐르면서 색다른 전시공간을 연출한다.

서울에서 온 한 관람객은 “전남도립미술관 전시를 보고 광양불고기를 먹기 위해 광양에 왔다”며 “전시도 좋았지만, 카페테리아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미디어아트를 보니 뮤캉스가 따로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미술관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최고의 여행지이다”며 “전시 감상은 물론 전시장을 뛰쳐나와 새로운 작품으로 승화된 아트상품들을 통해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옛 광양역이 변신한 문화플랫폼에서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우면서 무더워지는 계절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스마트한 미술관 감성여행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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