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관내 교통 마비 아침 등교 출근길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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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관내 교통 마비 아침 등교 출근길 지옥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2.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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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에 전가하는 시 행정력 부재 도마
순천대 부근 꼬리문 차량행렬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전남 순천에 거주하는 20일 출근길에 나선 A씨는 평소보다 40여 분 빨리 집에 나섰다. 버스 파업이란 문구가 휴대폰에 도착하고 있었으나 대체 버스 등 여러 수단이 강구되리라 생각했다.

자가용 출근이라 별 생각이 없이 평소 가던 길로 운행했으나 짧은 병목구간에서 20분 넘게 제자리 운행을 할 정도로 엄청난 교통 대란을 겪었다.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자 학부모들은 아이들 통학을 직접 자가용으로 하고 순천 웃장의 경우 20일은 정기 장이 서는 날인지라 얽히고 섥혀 순천시 매곡동 주변은 대 혼란을 빚었다.

순천 전지역이 빚은 대혼란을 만든이는 누구인가?  순천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파업 경위를 설명했지만 대책이 미비한 것은 사실이다. 시청내 관제센터에 설치된 CCTV가 몇 천대일턴데 이런 교통대란을 수수방관하는 교통당국은 무능을 넘어 업무해태에 가깝다. 상황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라인이 사실상 없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웃장 등 상습 정체구간은 아침 러시시간에 출근길이 복잡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임에도 공무원 누구하나 나와 교통정리에 나선이가 없었다. 전체를 바로 보고 대책을 세우는 현명한 공무원 상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자괴감을 느끼는 아침이다.

 

▶다음은 순천시 입장문

시내버스 운행중단(파업)에 따른 시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 막 일상으로의 회복을 시작하려는 이때에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순천교통 노․사는 올해 초부터 2월말까지 5회에 거쳐 교섭을 진행하고, 4월까지 3차에 걸친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통해 임금 3.2%인상이라는 조정안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는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을 결정하여 파업 하루 전인 어제(19일) 시에 통보해 왔습니다.

노조에서는 임금인상(3.2%)에 더해 정년을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이것이 관철되지 않음을 이유로 4월 20일 05시부터 순천교통 전면파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순천시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가는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의 결정에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순천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우선, 20일부터 동신교통 시내버스 전체와 순천교통의 비파업 운전원을 모두 투입하여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시내버스를 운영하겠습니다.

더불어 파업으로 줄어든 운행 횟수 감소 등을 보완하기 위해 신속하게 전세버스를 투입하겠습니다.

또한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하여 1,176대의 택시를 운행토록 하겠습니다.

비상수송대책만으로는 시민수송을 전부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합니다. 승용차 함께 타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가기, 교통질서 준수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파업 참여 시내버스 운수 종사원 여러분!

시내버스는 다수의 시민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교통수단입니다.

이용자 대다수가 학업과 생업 전선에서 일하는 학생과 근로자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로, 일터로 나가야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자가용이 없거나 운전이 어려운 주부와 노인분들입니다.

우리의 부모, 형제일 수 있으며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들입니다.

이분들의 발을 묶는 파업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파업은 근로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파업이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여러분들의 파업으로 인해 교통약자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한시라도 빨리 대중의 발인 시내버스가 정상화되어 시민불편이 없도록 한발 양보의 미덕을 보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순천시민 여러분!

이번 파업 사태로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 4. 20.

순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손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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