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뒤 지방선거…광주시장 이용섭·강기정 '매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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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뒤 지방선거…광주시장 이용섭·강기정 '매치' 주목
  • [투데이광주전남] 미디어뉴스팀
  • 승인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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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미디어뉴스팀 =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와 전남은 '여권 심장부',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역들의 재선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용섭·강기정 4년 만에 리턴매치

광주시장의 경우 현역인 이용섭 광주시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준호 변호사,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 시장과 강 전 정무수석이 다른 두 후보에 앞서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 시장은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자부 장관 등 중앙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달인' '난제 해결사' 등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8년 민선 7기 취임 후 16년간 풀지 못했던 난제 중의 난제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공론화 방식을 통해 풀었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립문학관, 시립수목원, 민주·인권기념파크 등도 해결했다. 미래 먹거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켰고 '인공지능 중심도시'와 '광주형 뉴딜' 등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 주자다.

15·16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 19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2008년 정세균 대표 시절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보건복지위·정치개혁특위 간사,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 등 요직을 맡았다.

4년 전 광주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정무수석으로 발탁돼 국정 경험을 쌓으면서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8월 청와대를 나온 뒤에는 '정책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올해 42세의 '젊은 피'로 광주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2001년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김경진 국민의당 후보에 패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다시 출마했으나 조오섭 현 의원과 경선에서 패했다.

김 겸임교수는 1981년 고교 졸업 후 광주은행 공채 1기 여성부문 수석으로 입사해 30여년 만에 광주은행 최초의 여성임원이 됐다. 이후 광주여성재단 비상임감사, 민주평통 상임위원과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병훈 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역정가에서는 정준호 변호사와 김해경 겸임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인지도나 중량감 등에서 이 시장이나 강 전 수석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광주시장 선거는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이 시장의 수성이냐, 강 전 수석의 탈환이냐를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최근 호남동행 국회의원을 출격시키며 서진정책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과 지역 내 진보 진영의 지지층을 보유한 정의당에서는 아직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진보당만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했다.

◇잇단 출마 고사에 김영록, 대항마 안보여

전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출마가 예상됐던 후보군들이 현재 출마를 고사하는 등 현역인 김영록 지사의 대항마가 사실상 보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완도 출신인 김영록 지사는 강진 군수와 완도 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18대·19대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군)을 지내고 민선7기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1기 국무위원으로 농식품부 장관 출신인 김 지사는 현재 해상풍력, 한국에너지공대특별법 제정 등 지역의 주요현안들을 해결해 가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광주나 경남 등과 함께 초광역적인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유도하고 있는 점, 큰 잡음 없이 도정을 이끌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지만 전남지역 유일 3선 의원인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과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도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면서 인지도를 쌓은 만큼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록 지사와 대결을 펼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출마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4년 전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정의당에서는 아직까지 후보군이 나오지 않고 있고 진보당에서만 민점기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강진 출생인 민 후보는 1977년 지방공무원 임용후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진보당 전남도당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혁공천의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장 선거의 경우 4년만에 치러진 리턴매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며 "전남도지사의 경우 현재까지 현역을 견재할만한 주자가 보이지 않아 재선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도 선거까지는 9개월여가 남은데다가 내년 대선 이후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점 등을 볼 때 섣불리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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