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플2] 온실 정원 카페...전북 순창 '베르 자르당'

2021-05-14     이미영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이미영 기자 = `정원`을 생각하면 어릴 적 아버지가 심어준 감나무, 대추나무, 앵두나무 등 불현듯 추억의 아지랭이가 몽실몽실 피어 오른다.

정원문화가 현대인에게 하나의 콘텐츠로 작용하면서 힐링과 자연친화로 그 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순창에 위치한 `베르 자르당(불어)' 우리말로 온실 정원 카페를 만난다.

순창하면 산뜻하고 시원하면서도 알싸하게 독특한 맛인 고추장으로 유명하다.

그 고추장에 버금갈 정도로 핫한 `베르 자르당`엔 각지에서 몰려든 손님이 수없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곳은 예전에는 고기쟁이라는 한우식당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몇 년 전에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타버린 건물을 복구하는 작업중에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을 생각하게 됐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을 구상하게 됐고, 설립자(베르 자르당 대표 조준 부친)는 온실 정원 카페로 새롭게 업종 변경을 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풀어냈다.

 

베르 자르당의 정원 구석구석엔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보인다. 제주도에서 직접 구입해 옮겨 심은 워싱턴 야자수가 온실 카페안의 포인트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온실안은 투명한 유리로 채광도 좋고 시원하고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바깥이 훤히 보여 감성온도를 높여줄 것 같아 동남아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베르 자르당'은 온실, 정원, 본관1·2층으로 구성된 대지 2700평인 대규모 카페로 스몰웨딩, 야외웨딩,가족모임 뿐만 아니라 본관은 미국 백악관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각종 문화행사 및 예술전시, 공연 등 순창군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구성됐다.

대내외적으로 '베르 자르당'이 알려지자 순창군수와 군관계자들도 방문해 "순창지역의 경제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카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올 여름 휴가는 휴양지같은 카페 `베르 자르당`에서 달달한 아이스 카페라떼 주문을 하고 푹신한 쿠션의자에 쉬면서 작은 사치라도 부려도 괜찮은 곳으로 강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