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음주·무면허·뺑소니 운전자 붙잡은 시민들 표창

전체회의서 의로운 시민상 수여

2021-05-03     최한승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최한승 기자 = 광주 광산구는 3일 추돌사고를 낸 뒤 도망친 무면허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경찰에 인계한 시민들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천우산업 조준엽이사, 플리즈 광산지사 표다권대표와 김길록, 최귀복, 박재원, 김시원직원 등 6명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시상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경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박고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난 외국인 운전자를 검거,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외국 국적의 20대 남성인 운전자는 운전면허 없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60%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은 300m가량의 거리를 추격해 골목을 우회해 도주로를 차단한 후 무면허 뺑소니 음주 운전자를 저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붙들고 있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망설임 없는 용기와 실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