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영농폐기물도 이제 분리수거 ‘환경지키기’ 앞장

농약, 영양제, 폐사각상자 등 수거활동 실시

2020-12-03     박주하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박주하 기자 =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 조합원 183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사용한 영농폐기물 유상 수거행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농가는 폐플라스틱 사각상자 125농가 4000여개 농약빈병과 봉지, 영양제빈병, 폐비닐 등에 134농가가 참여해 10여 톤을 수거했다.

수거

폐사각상자는 배, 감등 과실을 수확할 때나 저장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 장기간 사용하면 햇빛 등에 노출돼 깨지거나 삭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기존에는 농장에 쌓아두거나 방치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농촌 미관을 해치는 주범이었다.

폐비닐이나 농약빈병은 마을 공동집하장에 모아두면 한국환경공단에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마을집하장이 없는 곳이나 영양제 빈병 등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는 폐기물은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실정이었다.

요즘 산불예방과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과수원 낙엽이나 논두렁, 밭두렁 소각도 금지된 상황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폐 영농자재 수거활동은 나주배원예농협 영농자제센터에 가져다만 주면 분리작업을 대행해 수거해줘 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폐 사각상자는 1개당 700원, 기타폐기물은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기금은 나주배원예농협 부녀회를 통해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돕기에 쓰여 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