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자연생태관광·체험시설 대폭 확충

153억 들여 14개소 추진…생물자원관·순천만 에코시티 설치도

2012-03-10     박주하

전남도 최근 자연생태관광이 활성화됨에 따라 도내 보호가치가 높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이나 자연생태공원 등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한해 153억원을 투입해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14개소(계속 10·신규 4)를 설치해 환경교육 및 생태체험관광에 활용키로 했다.


주요 시설은 신안 철새공원, 구례 야생화테마랜드, 장흥 정남진생태공원, 곡성 섬진강 생태탐방나들길, 광양 세풍유수지생태공원, 보성 주암호생태관 등 이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유일의 담양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 지표종인 개구리의 생태환경을 연구하고 금개구리 등 멸종 위기종을 확보해 생태관광 및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1998년부터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에 총 1천635억원을 투입해 목포 특정자생식물원 등 18개소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또 서남해안 섬과 연안, 영산강, 호남권 내륙지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생물자원의 체계적 보존·관리 및 연구·조사를 위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을 추진, 환경부가 지난 2010년 8월 목포시를 입지 후보지로 확정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총 1천158억원을 투입해 연구시설, 전시교육시설, 생태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도내 다양한 생물자원의 체계적 연구와 보전을 통해 미래에 활용할 생물자원을 미리 확보하고 표본 및 유전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생물산업을 육성하고 도민의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창출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순천만에 생태 탐방객 등에게 생태문화 체험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순천만 에코시티(에코타운·에코촌)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80억원을 투입돼 생태커뮤니티센터(회의장), 생태공원, 생태 숙박시설 및 전시관, 전통 체험정원 등이 설치된다.


순천만 에코시티가 완공되면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장 등 순천만을 찾는 탐방객 및 도보 여행자들에게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 등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재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생태계 및 자연경관이 우수한 전남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우수한 지역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알릴 수 있는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과 생태관광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 등 자연자원 보존시설 및 생태체험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도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