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벚꽃 명소 "운천저수지···북적북적" [이모저모]

상춘객들 하루 1만여 명 방문 '북적북적'

2023-04-01     김은조 기자
3월의

[투데이광주전남] 김은조 기자 = 3월의 마지막날인 31일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광주의 벚꽃 명소인 운천저수지에는 봄꽃을 감상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광주광역시 대표 벚꽃 명소인 운천저수지에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인해 지난 2020년부터 벚나무 군락을 이루는 저수지 중앙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호수를 둘러싼 흐드러진 벚꽃길을 마음대로 걸을 수 없어 시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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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평동에 거주하는 박명식 씨(68)는 광주의 대표 벚꽃 명소였던 운천저수지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지난 2020년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매년 벚꽃이 필 때면 아름다운 서구를 카메라에 담아 사진을 전시해 왔는데 예전 모습 갖지 않아 아쉽다며 하루빨리 지하철공사가 마무리돼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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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천저수지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일제강점기에 치평동과 마륵동의 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 시초이다. 1951년에 확장공사를 하며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다. 90년대에 들어서 쌍촌동과 금호동 일대에 택지지구가 개발되며 상류의 물 공급이 차단되고, 호수가 관리되지 않아 환경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매립해 버리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1995년부터 오. 폐수 유입을 차단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는 자연이 회복된 상태이며 매년 벛꽃이 피는 3월이면 시민들의 휴식장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