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업화센터 착공·자원순환 체계 구축 협약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이민준 전남도의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등 정관계 인사와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이태경 삼성SDI 상무, 박헌용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오재혁 현대자동차 상무, 이진국 우진산전 상무 등 사업에 참여한 18개 기업·기관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는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현대자동차, 국내 배터리 3사인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우진산전, 어스텍 등 9개 기관·기업이 참여,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 산업 육성에 협력키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확보·제공 배터리 성능·안전성 시험평가 및 해체·분류 장비 구축과 표준 개발 사용후 배터리 이력관리시스템, 운반·저장 가이드라인 등 마련 연구개발, 응용제품 개발,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 공동 연구과제 기획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을 함께 한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9% 수준의 급성장이 전망되나, 사용후 배터리 처리 문제가 환경·산업적 측면에서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은 지난해말 기준 493개에서 오는 2030년 42만 개까지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해결할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가치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재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이 70%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기차 동력원으로는 기능이 어렵지만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선박, 드론, e-모빌리티, 농어업용 전동기기, 캠핌용 충전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재사용·재활용 기술이 부족하고 잔존가치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법과 표준이 없어 사용후 배터리를 보관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231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나주혁신산단 8천602㎡ 부지에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센터를 구축한다.
입고시험동과 보관동, 환경시험동, 안전성시험동 등을 구성하고 오는 2024년까지 연간 전기차 배터리팩 1천 개 이상을 대응할 설비를 도입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다양한 고부가가치 응용제품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8.2GW 해상풍력발전, 드론, e-모빌리티, 친환경 선박 등 이차전지 수요시장과 함께 강소연구개발특구, 한국에너지공대 등 기술혁신 기반을 국내에서 가장 잘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도내 사용후 배터리 활용 기업을 150개까지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최근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엘시엠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리사이클링 센터가 국내 이차전지 산업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를 담당하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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