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시골마을 인터넷 복구엔 일주일...KT 늑장 대응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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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시골마을 인터넷 복구엔 일주일...KT 늑장 대응 '성토'
  • 신재현 기자
  • 승인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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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측 공사 중 인터넷 선 훼손 ...블편은 고객 몫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KT측의 자성과 신속한 대처 필요할 것"
전남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에 위치한 전신주 주변 [독자 제공]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전남 보성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KT 측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고장 접수 후 일주일 여만에 훼손된 인터넷 등이 복구돼 마을주민들이 전화기, CCTV, 컴퓨터 등을 이용할 수 없는 큰 불편을 겪어서다. 

27일 지역민 등에 따르면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지역에 최근 KT인터넷이 불통, 인근 마을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최근 KT 측에서 전주 이설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인터넷선이 지나가던 자동차에 걸려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벌어진 일이다.

이에 마을 주민이 바로 KT에 고장 접수를 했지만, 일주일 여가 넘은 지난 21일에야 늑장 복구에 나서는 바람에 인터넷으로 전화기, CCTV, 컴퓨터 등을 이용하고 있는 마을 8가구가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다.

지역민 A씨는 “바람이 불어 인터넷선이 나무에 엉켜 차가 지나가다가 걸려 떨어져 KT에 신고를 했는데 오지않고 도무지 말이 없었다”며 “이 곳은 오래전부터 인터넷이 들어오는 마을로 전주를 옮기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TV나 전화기 등 어떤것도 사용할 수가 없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성토했다.

A씨는 “KT 측의 서비스정신을 비난하고, 시골마을 약자들은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이다”며 “인터넷선 복구는 늑장부리면서 자신들이 필요한 담을 쌓는 작업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지금은 KT보성지사가 없어지고 콜센터에서 모든 걸 대행하고 있다”며 “수리하는 기사는 현장에 바로 가 있기에 어떠한 것도 여기선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보성군청
보성군청

KT콜센터에서도 “고장 신고 접수자에게만 통보를 해 주고 있어 자세한 사항을 말해 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역 KT인터넷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선 고장 접수시 신속한 복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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