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보성군은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철회시까지 조직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성에서 시작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규탄 대회에서는 보성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보성군 어업인을 대표하는 어촌계협의회, 수산업 경영인연합회, 보성 통발협회, 보성·회천자망협회 등 수산단체도 함께 했다.

보성군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전개되었던 2019년 수준으로 일본이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기 전까지 관급자재 등에서 일절 일본 제품을 구매, 사용하지 않는 방안으로 일본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나섰다.

김철우 군수가 발표한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 촉구, 국민의 안전과 해양 환경, 수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표명, 오염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 군민, 어업인, 환경단체 등과 강력 대응 등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원전 오염수 방류는 핵 테러 행위와 같다”며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125만 톤이 바다로 방류되면 군민의 건강은 물론 어업인들의 생계와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된다”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어촌계협의회장은 “어업인의 삶을 무너뜨리는 일본의 결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보성군과 함께 끝까지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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