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보 주민들을 돌볼 수 있는 의료센터가 존재 할 수 있도록 세계인들의 지원 필요"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카메룬 바티보에 있는 '천주의성요한병원'이 코로나 펜데믹 에 따른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천주의성요한의료봉사수도회 한국관구는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16일 현지 수도회 등에 따르면 카메룬은 언어와 종교로 인한 분쟁이 지속되고 이지역 어린이들의 생명과 보건의료 그리고 교육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수도회까지 경제적 지원이 극한 상황까지 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도회 센터는 지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보건 서비스다.
하지만 ‘바티보’의 수도회 병원도 특별한 지원이 없는 한 기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전쟁으로 후원금과 물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도회 수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곳에 병원이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산모와 아이들에 대해 보살핌이 절실하다며 후원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천주의성요한의료봉사수도회 한국관구는 카메룬 바티보의 '천주의성요한병원' 지원 캠페인 실시키로 했다.
더불어 분쟁이 지속하는 현재와 분쟁이 종식 될 때까지 물적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바티보’ 주민들을 돌볼 수 있는 의료센터가 존재 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원 캠페인 참여방법은 우리은행 1006-801-325417 예금주: 재단법인 천주의성요한수도회
문의: 02-2664-3162 (후원회) 이다.
●현지 실정
천주의 성 요한 병원 수도회가 카메룬에 처음 진출한 곳은 서부지역인 Nguti의 시골이자 정글 지역에 첫 병원을 열었다.
이어 1983년에 북서쪽 시골 지역 바티보에 두 번째 의료센터를 설립했다. 이곳 지역은 모두 영어를 공통어로 사용한다.
이후에 건립된 시설들은, Douala 외곽지역에 보코 외래 진료센터를, 2012년 Yassa에 재활과 임산부 및 소아들을 위한 병원을 세웠다. 이 두 지역 모두 프랑스어가 공식어다.
이렇게 각기 언어가 다른 것은 프랑스와 영국의 위임통치기를 거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메룬의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와 영어이며, 2017년에 프랑스어권 정부와 이 나라의 서쪽, 나이지리아와의 국경 지역인 두 개의 영어권 지역 간에 전쟁이 분쟁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희생자가 수천 명에 이르고 있다.
두 개의 영어권 지역에서는 보안군과 분리주의자 간의 분쟁으로 수천 명의 이주민이 생겼다. 분리주의자들은 교육, 즉 학교와 교사들을 목표로 공격하여 7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다.
‘국제연합인권고등판무관’에서는 카메룬의 영어사용 지역의 주민들이 “공포” 분위기에서 살고 있음을 비난하며, 납치와 살인을 자행하는 분리주의자들을 고발하고, 정부에게는 적법하지 않은 사형집행 책임을 물었다.
여러 비정부기구(NGO)에서는 대규모 군인 배치와 무차별 폭력 사용을 비판하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도 정부와 분리주의자 사이에 "힘없는 국민의 희생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며 카메룬의 어두운 상항을 밝혔다.
영어권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사들에 의하면, 이 분쟁상황은 아주 조금 나아지는 것 같지만, 여전히 불안정하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