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 '육군사관학교' 유치전...'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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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의 '육군사관학교' 유치전...'눈길'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1.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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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가 들어서면 상무대와 함께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
장성 상무대
장성 상무대

[투데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장성군의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유치전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관내에 육군 최대 군사교육 시설인 '상무대'가 있어 이의 성사여부가 지역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일 유두석 장성군수는 "육사가 장성으로 이전하면 상무대와 연계한 효과적인 군사교육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는 1946년 서울시 노원구 일대에 들어선 육군사관학교는 초급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4년제 군사학교다.

213만㎡(65만평) 면적에 각종 기초훈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총 학생수는 1300여명 규모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논의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국방부 소유인 서울 태릉골프장 개발과 육사 부지 이전이 거론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기, 충남, 강원, 경북 등지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장성군도 지난해 8월부터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대비해 유치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달 5일 이전 추진안을 대통령 선거 대비 정책과제로 전남도에 제출했다.

같은 달 17일 유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공약에 '육군사관학교 장성군 이전'을 포함시켜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하면서 본격 유치에 나섰다.

장성군의 육사 유치 제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상무대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성군에 위치한 상무대는 육군 최대의 군사교육시설이다.

상무대는 1024만㎡(309만평) 규모에 5개 병과학교와 2개 지원부대를 보유한 가운데 교육생 3만3000여명이 병과별 훈련을 하는 시설이다.

장성군은 지역에 육사가 들어서면 양 군사교육기관 간의 원활한 교류와 상호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방세 수입 증가, 인구 유입 유발을 통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군청
장성군청

 

장성군은 조만간 육사 유치 전담(TF)팀을 꾸리고, 대정부 건의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유두석 군수는 "육군사관학교의 장성 이전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과 궤를 같이한다는 측면에서 지역 균형발전에 일조하고, 상무대와 긴밀하게 연계할 경우 미래 국방력 강화에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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