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허석시장, 폐기물 정책에 드라이브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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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허석시장, 폐기물 정책에 드라이브 거나?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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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시설 건립지 주민에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재활용·소각·매립 원스톱 처리 '환경센터' 건립
허석 순천시장(사진:순천시청)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쓰레기 대란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해결되기 힘든 문제다. 인구 28만 후반을 지나고 있는 순천시도 10년 넘도록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이 문제를 위해 허석 순천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가 쓰레기 처리문제에 초점을 맞췄던 폐기물 정책을 발생과 배출 과정부터 총체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처리시설 건립지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강력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폐기물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공표하고, 재활용·소각·매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인 ‘(가칭)클린업환경센터’ 건립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2030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일회용품을 없애고 쓰레기 배출 부서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부터 쓰레기를 줄이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농폐기물 숨은 자원 모으기, 우유 팩 모으기 등 재활용 분리촉진운동을 실행하고, 2025년까지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기를 확대 설치·보급해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쓰레기 배출 및 발생단계부터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 폐기물 처리 주민부담률을 점차적으로 상향추진해 쓰레기처리비용의 50%까지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허 시장은 생활쓰레기 수집 및 운반 체계 변화를 위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재활용쓰레기를 현장에서 선별 처리하도록 재활용 거점수거센터를 시범 설치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클린업환경센터의 건립지 선정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클린업환경센터가 들어서는 인근 지역에 가구당 월 200만 원까지도 현금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다며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건립이 어려워지면 과감한 결단을 내려 순천시가 단독으로 입지를 선정하고 주민 다수의 찬성을 전제로 건립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각 읍·면·동 별로 소규모 소각처리시설 설치나 산업단지 건립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쓰레기 문제는 우리생활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이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들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에 처리비용 주민부담금을 점차 상향 조정해도 커다란 저항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쓰레기 처리장 입지를 거액의 현금지원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은 찬·반을 둘러싼 주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기피시설 건립 시 고액의 현금지원이 관례화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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