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코로나 사태 중 간부 공무원들과 낮술...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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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 코로나 사태 중 간부 공무원들과 낮술...사과문 발표
  • 박종갑 기자
  • 승인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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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광주전남] 박종갑 기자 = 김산 무안군수는 AI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비상시국에 간부 공무원들과 낮술을 마신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무안군청 전경 [사진=무안군]

김산 무안군수는 5일 '무안군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군민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직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려 깊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 자리는 지난 1일 새해 연휴 첫날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다음날인 2일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 등 긴급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현장상황 점검 후 새해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가축방역담당 부서 직원들이 안쓰러워 늦은 점심이라도 같이 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축방역담당 부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브루셀라 등 여러 가지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방역비상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어 관리자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군민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일 김 군수와 부군수, 간부 공무원 등 10여명은 관내 AI 살처분 현장을 방문한 뒤 무안읍 모 식당에서 오후 4시까지 점심식사를 곁들여 술을 마신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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