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600사업,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로 전남도 전역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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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600사업,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로 전남도 전역서 시행된다
  • 신재현 기자
  • 승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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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600개 마을 '주민 자발적 쓰레기 청소' 지자체의 본보기 평가
전남도 내년부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3000개 마을 시범 시행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보성군의 600사업이 전남도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확대돼 전남도 22개 시·군 3000개 마을에서 확대 시행된다.

600사업이 마을 공동체를 부활시키고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다른 지자체에 큰 본보기가 됐다는 전남도 22개 지자체의 평가가 많아서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마을 주민들이 웅치면에서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를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보성군이 시행하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이 2021년~2025년까지 5년간 각 지자체별로 60여 개 마을을 선정, 3000개의 마을에서 시범 진행된다.

보성군 602개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동네에 쌓여있는 쓰레기더미를 청소하며 마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보성 600'은 602개 마을을 뜻한다.

올해 초부터 보성군 주민들은 '우리 마을은 우리가 가꾼다'는 취지로 동네의 쓰레기더미를 청소하며 마을을 변화시켜왔다.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다른 지자체에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다. 602개 마을 주민들이 '두레' 형식으로 마을을 가꾸는 '보성 600사업'이 전남도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확대돼 내년부터 전남 22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전남지역 지자체는 지역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시카메라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마을 주민들이 보성읍에서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를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전남도는 보성군을 벤치마킹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각 지자체별로 60여 개 마을을 선정, 3000개 마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블루투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깔끔한 주변 환경, 아름다운 경관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주변 환경에 대한 단순한 기능적 측면을 넘어 쾌적감과 심미감 등을 갖춰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경쟁력과 생활 만족도를 높여가자는 취지다.

전남도가 '보성 600사업'을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쓰레기 수거 인프라를 확충해 쓰레기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처리 시설을 확대해 나간다. 쓰레기가 치워진 자리에 꽃이나 나무를 심어 경관을 개선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노령 인구가 많아 마을 쓰레기를 치우고 화단을 가꾸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올 1차 년도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남도가 '보성 600'을 시책으로 채택하면서 전남 지자체가 전국 어디에서도 하지 않은 혁신적인 사업이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이달 말 올해 '보성 600 사업'을 진행한 285개 마을 중 65개 마을을 선정해 이 중 36개 마을을 우수 마을로 시상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마을 주민들이 미력면에서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를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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