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가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해당'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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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가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해당' 잠정 결론
  • 문지웅 기자
  • 승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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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위, 홍씨 의견 종합해 행정절차 진행
학교 측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을 근절할 수 있는 검증 체검증 체계·연구윤리 강화 힘쓸 것"

[투데이광주전남] 문지웅 기자 = 조선대학교가 트롯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보고서를 대학원위원회에 전달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학위 수여를 비롯한 대학원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에게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을 통보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 측이 보낸 이의제기 내용 등을 종합해 논의를 거친 뒤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3일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대는 입장문을 통해 "학위와 관련된 주요 사항은 대학원위원회를 거친 후 행정적 절차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표절로 확정된다고 학위가 자동취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표절에 대한 최종 판단과 학위 취소 여부 결정은 대학원위원회가 내린다. 다만 논문 표절을 검증하는 학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이라고 결론내린 만큼 홍씨의 석박사 학위 취소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선대는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을 근절할 수 있는 검증 체계와 연구 윤리를 강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한 매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석사 학위) 표절은 아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학위반납 제도가 없는 조선대는 지난달 13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정확한 사실 관계와 경위를 살폈다. 당시 학사 규정과 절차에 맞게 학위가 수여됐는지 여부가 조사의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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