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뎅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광주시는 기영옥(63) 전 광주FC 단장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체육진흥과는 광주 서부경찰서에 기 전 단장, 구단 관계자 등 총 3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 감사위원회는 광주FC에 대한 특정 감사를 통해 기 전 단장이 광주FC 단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운영비 중 수 억원을 빼돌렸다가 재입금한 정황을 밝혀냈다.
기 전 단장은 정해진 회계 절차를 밟지 않고 구단 광고수입 통장에서 공금 수 억원을 인출, 유용한 뒤 수일이 지나 다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해당 주무부서인 시 체육진흥과에 통보하고 수사 의뢰할 것을 요구했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FC 단장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아이파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이달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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