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냉장고 속 신생아 주검, 구타 흔적은 없다
상태바
여수, 냉장고 속 신생아 주검, 구타 흔적은 없다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0.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머니, "아들이 갑자기 숨져 냉장고에 보관했다" 자백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정밀부검 2달 정도 걸릴 듯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 여수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2개월 남아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구타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경찰서 전경 [사진=여수경찰서]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아파트 냉장고 안에서 발견된 2개월 된 남자아이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밀부검은 2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경찰은 아이가 사망했을 당시 구타나 물리적인 힘은 가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A씨는 "두 달 만에 쌍둥이 아들이 갑자기 숨져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사결과 미혼모인 A씨는 첫째 아들만 출생신고를 했고, 지난 2018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생계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자녀들은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시신유기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남자아이 사망 경위와 유기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