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전남 확진자 1000명 넘어...'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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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광주·전남 확진자 1000명 넘어...'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 신재현 기자
  • 승인 2020.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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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대책위, 오늘 낮 12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전체 회의 열고 방역체계 단계 격상 등 지역 단위 대책을 논의 예정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장휘국 시교육감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5대 행동강령 실천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1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관대책위는 오늘 낮 12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방역체계 단계 격상 등 지역 단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관대책위는 지난달 17일 이후 보름 만에 열린다. 

민관대책위는 감염병 취약시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일찌감치 산발적 지역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는 점을 감안, 바이러스 사전 차단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적용 기간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추세로 볼 때 거리두기 최소 2단계 격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광주지역 코로나19 전날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지난 8월26일(39명 발생) 이후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한달 동안 204명의 확진자(지역 감염 191, 해외유입 13)가 발생했고, 이 중 100명(지역 감염 95, 해외 유입 5)이 최근 1주일 사이에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오후 6시 기준)까지 누적확진자는 광주가 726명, 전남이 426명으로 모두 1152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 1주일새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제외)는 24일 22명, 25일 23명, 26일 23명, 27일 21명, 28일 26명, 29일 14명, 30일 24명 등이다.

30일 확진자는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주에서 발생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에 이른 지난 8월26일, 3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직군들도 대기업 근로자와 군인, 의사, 간호사, 경찰관, 교사와 학생, 우체국 직원, 은행원 등 다양하다.

사업장 내 확진자 발생으로 기아차 광주1공장,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위니아 광주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이 일시 가동 중단됐다가, 일부만 생산이 재개됐다.

교육계도 '비상'이 걸렸다.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월에만 광주에서 유치원 3곳, 어린이집 2곳, 초등학교 4곳, 중등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 교육기관 17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병원이나 자택에 격리중인 인원도 광주와 전남을 합쳐 38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접촉이나 방문 등으로 검사 중인 인원도 1만3500명에 이른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광주시 방역 당국은 2일 오전 0시를 기해 생활체육 동호회와 집단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축구·골프 모임 등을 매개로 지역사회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 전체 공직자에게 비상근무 명령을 발동했고, 시설별·개인별 방역수칙 엄수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이 최대 위기상황이다"며 "시민 개개인이 생각과 행동을 바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지역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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