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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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명명한다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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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주시 무안공항 명칭 변경 요구 수용키로
"광주시 공식 요구 후 명칭 번경 국토교통부 건의하겠다."

[투데이광주전남] 김길삼 기자 =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변경해달라는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19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 국장은 "광주시가 요구한 무안국제공항의 명칭을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것을 수용하겠다"며 "광주시의 공식 요구가 들어오는데로 명칭 번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무안군민의 설득은 더 필요하다"며 "시·도민의 뜻이 곡해되지 않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또 광주공항 국내전 이전에 대피해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한다. 활주로는 기존 2023년까지 354억원을 투입, 2800m에서 3200m로 늘리고 청사, 관리동, 주차장 통합관사등을 개축한다.

또 광주권 이용객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선 항공권 비용을 일부 지원, 100만 이용객 달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 명칭 변경 문제는 개항 초기인 지난 2008년부터 논란이 됐다. 광주시가 명칭 변경을 건의했지만, 당시 전남도가 명칭변경 반대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광주시는 무안공항의 주요 이용객 70% 이상이 광주시민인 점과 인지도가 낮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점 등을 들어 명칭 변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7일 '광주·무안공항 통합 및 활성화 실무협의회'를 열고 공항 명칭 변경과 광주시민 공항 접근성 개선 방안 등 2개 안건을 제안했다.

이번 조치는 시·도 간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시키자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 이전 여부를 두고 최근 시민 여론조사를 추진하는 등 양 공항을 둘러싼 양 시‧도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무안광주공항'이 아닌 '광주무안공항'을 주장하고 있어 광주시가 이를 받아들일 지 주목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제선은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과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개항과 동시에 이전하는 것으로 나와있다"며 "정책에는 원칙과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개항을 며칠 앞두고 이를 바꾼다면 아무도 정부정책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공항 국제선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겨왔지만 국내선은 광주공항에 계속 남아있다"며 "올해 1월3일 고시된 제3차 항공기본계획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지자체간 합의를 인정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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