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클린업 환경센터(쓰레기 처리장) 문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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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클린업 환경센터(쓰레기 처리장) 문제 급부상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0.10.2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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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선정위, 순천시 월등면, 서면, 주암 등 4곳 선정해 순회 설명회 갖는다
주민설명회 모습(사진:정경택)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지난 21일, 오후 2시 순천시 청소자원과(김태성과장) 직원들이 순천 월등면 계월리 향매실 체험장에서 주민 40여명을 상대로 ‘순천시 클린업 환경센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현재, 순천시 왕조2동에 매립장이 포화상태이고, 대체 수단이었던 순천시 주암면 자원순환센터가 경영 등 여러 이유로 존폐위기에 처한 가운데 다가올 순천시 쓰레기 대란을 막아보자는 시 차원의 자구책의 일환으로 허석 순천시장 취임 후 줄곧 공론화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대안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각 읍면 단위에 유치희망지역을 받아 추진해 왔던 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 이하 클린업 환경센터) 희망지역들이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해 위치선정위원회 구성으로 가닥을 잡겠다며 잠정 중단됐었다.

설명회에서 김원덕 청소자원과 자원순환정책팀장은 입지선정위원회가 245개 관내 후보지 중, 4단계에 걸쳐 추린 결과,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 순천시 서면 구상외 1, 주암자원순환센터 등 4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선정 기준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배제기준에 따른 대상지 압축,-주민수용성(마을수,세대수), 시설접근성, 공사착공 용이성, 폐기물운반 효율성, 지장물이전·보상 가능성, 수계영향서, 자연환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클린업환경센터는 2023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2월 완공목표로 총 사업비만 1,627억 규모다. 선정부지 지역에는 주민지원 인센티브를 15년간 300억(고정지원, 매년지원, 주민유급 감시요원 채용, 지역주민 우선채용,마을숙원사업비)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계월리 마을주민들의 반응은 극명했다. 작년 8월 쯤에 한바탕 소동을 겪어 끝난 상황이라고 안심했던 주민들은 갑자기 주민설명회라고 찾아온 것에 대해 황당해 했다.

더욱이, 그많은 대상지 중 반대의사를 뚜렸히 밝힌 바 있는 계월리에 적지 중 하나라고 설명회를 연다는 것에 강한 저항감을 표시했다.

주민 한 분은 “공모 사업에도 한번 탈락된 곳을 다시하는 사례는 없었다. 계월리는 지형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섬진상 상류지역이라 안개가 발생하면 저기압이 형성되어 빠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개활지도 아니고 작은 연기에도 온 골짝에 단시간에 꽉 차는 상황에 대형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이 말이 되는가? 선정부지 옆에는 대형 관정을 판 생수 공장이 있다. 침전수가 생기지 말란 법이 없지 않나? 그리고 계월리는 녹생농촌 체험장과 행복마울, 인성학교 등 다양한 정부,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70억 가까운 돈이 투자된 청정지역이다. 그동안 노력으로 일군 대표적인 자연친화지역을 한순간에 망가트리려 하는가?”라며 분노했다.

한 주민은 "이곳은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먹는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토박이 보다 외지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돌아 귀촌한 주민들이 더 많다. 매실과 복숭아 등 대표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유서깊은 마을이다. 다들 알다시피,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어려운 가운데도 마을 공동체가 합심해 마을 기업을 유치해 매실 가공품과 마을 식당 등을 설립, 적극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어 수상도 여러번 해온 곳이다. 이런 곳을 더욱 키워 전국적인 선진 마을로 만들 생각을 해야지 쓰레기 매립장이라니 황당할 뿐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마을 주민들의 연이은 항의에 청소자원과장은 주민의 소리를 청취해 적극 반영하겠으며, 4곳의 대표 1명씩을 위치선정위원으로 추가 선임해 지역여론의 청취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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